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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날적이

휴~ (休~)

by 와옹 2007. 5. 15.
써놓고 보니 '휴~'라는 의성어가 참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쉬니까 휴~구나..(정말?) 그야말로 한숨 돌릴 때 쓰는 말로 제격! ^ㅁ^

1.
한달을 질질 끌던 마감을 넘기고 막바로 두번째 마감에 돌입...해야하는데 잠시 쉬고있다.
달라진 점은 스피커의 볼륨이 커졌다는 것. 맨날 들릴락말락하게 틀어놓고 있었는데. 아~ 속이 다 시원하네.
간만에 (자느라 전화를 씹은 사람들과) 통화도 하고...
요 며칠 평균 취침 시간이 5시라.. 얼굴은 핼쓱한데 허리는 통이 되었다. ㅠ_ㅠ
며칠만에 외출을 했는데 13층을 걸어내려가고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지 힘들지도 않았다는) 시장을 보고 왔다.
더블에이 복사지 80g짜리 질러주시고~ 언젠가 박스로 사서 미친듯이 프린트해보는게 소원이다.
책과 문구에 이은 나의 사치품 복사지. 쌓여있으면 죄스럽고 모자르면 불안한.

2.
5월 말까지 무료다운이래서 가입한 사이트가 있는데 이것들이 보름만에 유료로 돌려버렸다.
왠지 화가 나면서도 '원래 무료는 안되는거잖아'라는 맘도 들고, 한편으론 '그 자료에 돈 주는 것도 아닌데' 싶어서 다시 화가 나기도 하고. 이러면서도 포인트 더블로 준다는데 유료결제 해봐? 솔깃하고 있는 내가 밉다.

3.
10년일기장을 열흘 가량 밀렸다. 일주일까지는 기억을 더듬어 쓰는데, 1주일이 넘어가버리자 포기가 된다. ㅠㅠ
영원히 사라진 날들이여...
하루하루 비슷하다고만 생각했던 열흘인데, 이렇게 텅빈 공간으로 놔둘 생각을 하니 '잃어버렸다'는 기분이 든다. 하루하루 특별히 기억날 일이 없는 기간이었나... 꼭 그렇진 않을텐데, 방학숙제 밀린 것처럼 찝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