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세종을 보기 시작했다.
뭐, 시작은 김상경이었지만.. 욕먹는 드라마에 대한 호기심도 있어서.
어느 기사였나.. 시청률 안나오는 드라마를 주루룩 열거한 시리즈가 있었는데 '애자 언니 민자' '달콤한 인생(이건 매니아가 많았지만)' '대왕세종' 등등이 꼽혔다. 당시 이 드라마의 패인을 KBS 2TV로의 채널변경-이건 KBS사극의 전통을 없앤거나 다름없는 느낌-과 말로 다 하는 전통사극이라는 데 두어서 호기심이 일었다.
뭐, 다 때려치우고, 초반이 재미있다더니 1~5회까지의 아역 부분이 상당히 재미있다.
일등공신은 이 아이, 세종의 아역을 한 이현우 군!!!
태왕사신기에서 처로(이필립)의 아역으로 잠깐 나왔다던데.. 로비스트에서는 송일국 아역, 영화 황진이에서는 유지태 아역 등등.. 은근히 주인공 아역을 많이 했더라. 근데 충녕대군 아역이 최고라고 여겨지오~!
처음엔 청소년 양녕대군(이준)에게 눈길이 갔는데 어느 순간 충녕에게 올인~.
최근 본 아역 중에 발성이 제일 좋다! 정말 왕자답던데...ㅇ_ㅇ
눈물 연기도 놀라울 뿐이고, 올 연말 시상식은 볼 것 없이 이 아이일 듯!
어느정도냐면, 아역연기상을 주기에 아까울 정도로 잘했다. 중학생이라는데 무척 기대되는 연기자!
유승호군과 더불어 무럭무럭 자라다오~ ^ㅁ^
5회까지 본 대왕세종..
촬영술이 진짜 멋지다. 마왕의 촬영감독님이라 하던데.. 색감이나 구도가 뭣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스케일 크고 감각적. (아놔~ 진짜 촬영에 눈 홀리긴 처음이네)
대본도 아직까지는 참 좋고..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망가질지(?) 기대된다. 시청자의 기대를 어떻게 배반할지...
갠적으로는 어설픈 팩션보다는 정통사극을 좋아해서 쪼꼼 기대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