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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날적이

나이 먹고 슬라이딩

by 와옹 2017. 8. 9.

션션냥의 프로야구 관람기를 듣고나서였을까

눈앞에(정말 한 1미터 앞) 버스가 곧 떠날 거 같아서 뛰다가
(올해 들어 첨 신는 샌들로;;)
장렬하게 엎어졌다.

초등학교 이후 이렇게 시뻘겋게 피를 본 적이 없는 탓에 나는 당황.
날은 덥지 (하필 왜 그때 해가 쨍쨍 나서는 ㅠㅠ)
이 동네가 도보로 20분 이내에 약국이고 뭐고 없어서
택시를 잡으려 했으나 실패
택시를 불렀으나 실패
결국 119를 불렀다 ㅋㅋㅋ

이런 일로 119를 불러도 되나 싶었는데
여기서 넘어진 사람 종종 있단다 ㅋㅋㅋ
구급대원 분들이 너무나도 가벼운 상처 취급을 하시며 
응급실도 안 데려다주셨다능 ㅋㅋㅋ
(5만원 굳음v)
응급처치해주고 거즈 붙여주고 소독약도 챙겨주시곤 돈도 안 받는 119 만세~!
고마워서 언제 음료수라도 사다드려야겠다.

여하튼,
시뻘겋게 까진 것치곤 매우 잘 넘어져서, 특별히 근육이 아프거나 관절이 다친 느낌은 없다.
다만 자판을 치려면 딱 닿는 자리(손바닥과 팔꿈치 아래)라 당분간 글쓰긴 글렀다. (지금도 허공에서 치려니 어깨가 아픔;;)

이 와중에 난 복권을 샀다는 ㅋㅋㅋㅋ 뭔가의 액땜이길 바라며 제발~~

타박상 찰과상 주의!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