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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날적이

한숨 돌리니 폭염

by 와옹 2017. 8. 6.

엄마 왈, 웬일로 짜증 안 부리고 했으니 결과가 좋지 않을까 ㅋㅋ
목표량을 간신히 달리고 한숨 돌리니 막바로 폭염이 왔다.
더워서 에어컨을 하루 세번씩 틀고 그랬다가 아랫집에 물 스며든다고(실제론 아니지만 가능성이 있으므로)  
물받이를 신경쓰는 중. 



빌라 1층에 살게 된 후론 아파트에서 한번도 신경 안 썼던 것들이 새록새록 문제가 되어 나타난다.
그래서 어서 여길 떠야지 싶기도 하고 
그래서 더 좋기도 하다.
아파트는 매우 쾌적하지만 그런 만큼 고립되거덩. 물론 이사 와서도 난 스스로 고립 중이지만 
이런 방해를 받으면서 주위에 사람이 산다는 걸 느끼게 되니까. (벌레도... 이젠 나만 보면 짖는 윗집 개도...)
성가시고 신경쓰이는 귀찮음과 불안감이 쾌적한 고독보다 꼭 나쁘지도 않아.
왜냐면 이모가 사는 아파트는 매우 쾌적한데 (우리도 얼마 전까진 그랬다아...) 외로워하시거덩. 그게 난 혼자 사는 단지 그 이유만은 아닌 거 같더라. 부대낌이 전혀 없는 쾌적함은 고독한 거야~ 
물론 나는 그 쾌적함 찾아 얼마든지 갈 인간이지만 ㅋㅋ 

여름아 넌 괜찮은데 폭염이 좀 얼른 내보내렴~ 힘들구낭. 핡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