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버리고
중드를 보고
짐을 버리고...
일드를 보고
또 짐을 버리고...
책을 팔고
팔아치운 책 또 사는 호갱짓을 하고
마저 짐을 버리고... 한드는 아직도 외면중
계속 짐을 버리고
뒹굴고
또 버리고
덥다고 샤워하고
춥다고 긴팔 꺼내 입고 (날씨 뭐이래!)
살이 빠졌나~ 하고 보면
그것은 그저 냉혹한 착각.
2주 남은 이사.
아슬아슬한 통장잔고
어찌어찌 돌아가는 빚더미 가계
오월 한달, 일 따위 하나도 생각 안하고 사니 좋다 하고 있으면
불쑥 치고 들어오는 니가 지금 그럴 때야?! 어택.
2주 남은 이사.
2주 남은 자체휴가.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내 일상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