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 130분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감독 바즈 루어만
출연 니콜 키드먼, 이완 맥그리거 등등
한마디로... : 돈과 권력도 갈라놓지 못한 무희와 작가의 비극적 사랑, 1900년 물랑루즈에서.
화려한 무희와 가난한 예술가의 사랑이라니. 짜증날 정도로 식상한 컨셉은 물랑루즈라는 화려한 배경과 만나 로맨틱하게 그려진다. 극중극과 맞물리는 재치나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빼어난 장면들과 노래가 압권이며,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의 리즈 시절 영화. 닥치고 니콜 키드먼...!
그런데도 내겐 어딘가 안 맞았던 영화. 왤까?
뮤지컬을 영화로 옮긴 듯한 재기발랄한 감각하며 딱 취향 저격이건만...
너무 익숙한 러브스토리에 무대스런 세트가 작위적인 느낌을 준 걸까? 크게 거슬리는 데가 없는데도 흡인력도 좋진 않았다. 장면장면은 멋지지만.
라스트의 무대가 진짜 화려했고 결말은 음... 클리셰를 피한 게 잘한 건가 싶네? 나는... 별로 감동적이지 않았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