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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영화

작년부터 넘버링 98. 이창

by 와옹 2014. 12. 29.

1954년 / 112분
미국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출연  제임스 스튜어트(제프리 역), 그레이스 켈리(리사 역) 등등등


한마디로... : 이웃집을 엿보다 살인사건을 의심한 남자가 증거를 찾는 이야기.
(근데 포스터가 왜 이래? 총천연색ㅋㅋ 뒷배경은 70년대 한국 아파트 같고ㅋ)


드디어 봤다! 히치콕의 이창! 으흑흑.
이 영화, 어릴 때 본 기억은 없는데 묘하게 반갑다랑 인물구조가 비슷하네. 
한정된 세트, 한정된 시야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대단히 연극적으로 느껴졌다. 제임스 스튜어트는 정말 잘생겼엉. 그레이스 켈리도 이뿌고... 이래서 왕비님. ㅎㅎ

거의 두시간짜린데 한시간 반은 루즈하고 뒤에 30분이 완전 쫄깃. 
테이블 밑에 시한폭탄이 있다는 히치콕 스타일의 긴장감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영화. 뭐하시나 싶던 제임스 씨의 연기는 막판 긴장을 제대로 전달하심. 문앞에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불이 꺼지는 장면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끝내준다 했던 그 장면!) 히치콕이 원조였구나. 대단!! 단조로운 시야를 망원렌즈를 통해 클로즈업해 구도의 재미를 준 것도 신선했고, 이래서 히치콕이구낭.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