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날적이

나의 핸드폰 구입기

by 와옹 2007. 8. 4.


SKT란 이유로 번호이동 해봤자 딱히 혜택도 없고
011 번호를 고수하려 한다는 이유로 (명함이 600장이나 있단 말이지...!)
기기 선택의 폭도 좁았다.
화상전화나 TV에서 광고하는 폰들은 대개 010으로 바꿔야 한다니... 몰랐다.
예쁜게 하나 있어서 잠시 번호를 바꿀까 고민했지만,
그냥(그러니까 명함이 600장이라..) 유지하기로 했다.

처음에 고른 건 효도폰으로 인기를 끈 애니콜 모델이었는데
엄마가 흰색이라 다른 색 중에 고민하다가 이거 주세요! 했더니
판매원, 영 아니올시다인 표정으로 숨을 들이키고,
"이거요? ...마음 굳히셨나요?" 하는 것이었다.
불안의 엄습...
"왜그러세요? 별론가요?"
판매원, 영 아니올시다 표정을 고수하며..
"아뇨. 기기는 좋아요. 사용자 반응도 아주 좋구요. 근데...디자인은 역시 제일 별로라..."
효도폰 출신이다 이거지.
"보조금 받으시는 걸로는 요거 세개가 가장 나은데.. 그중에 저라면.. 이걸 사겠어요, 솔직히!"
판매원이 가리킨 것은
셋 중에 가장 예쁘고, 몸값도 가장 비싸시다는 SKY님.
비교적 최신형이기도 하단다. -_-으음...
그후로 오랜 동안...
(10분만에 내린 결정을 원점으로 돌리고)
세 개 중에 뭘로 하지? 뭘로 하지? 고민을 거듭했다...-_ㅜ;;;
그리고 결국, 추천대로 SKY 블랙을 선택했다는!

성씨가 같았던 점원이 말했다.
"혹시 기능 많은 거 좋아하시면..."
나는 주저 없이 대답했다.
"산지 하도 오래 되어서 아무거나 골라도 최신기능 투성일걸요."
그랬다, 정말 그랬다.
이거 MP3도 된다구. 흑흑.
밤에 구매해서 개통은 내일 된다지만..
기기 값은 싸도 요금은 예전보다 많이 나올 것 같고;;;
부가서비스도 3개월이나 들어야 하지만...;;;;;;;;;;;
그래도
(나에겐)최신폰이란 말이닷!!!!!!!
얼쑤~.

♨  ♨  ♨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쩐지~ 핀란드식 사우나 자세?! 어허...뜨듯~허다.


동영상이나 DMB따윈 필요없어~ 화상통화도 필요없어~(주변에 화상통화 되는 사람이 없걸랑)
그저 잘 들리고 잘 터지고 오래 가면 그만.
오래오래 버텨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