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줘~ 읽어줘~~ 나 좀 읽어봐바바바바바~
읽고 싶어 읽고 싶다고 어딨냐 너......
터질 것만 같은 책장의 위압.
읽고 싶어서 모아둔 저 정성들이 자그락거리며 아우성치는 꼴이라니. 의태어란 이래서 생기는 거구나. 그러나 마땅한 의태어를 못 찾는 내 비루한 어휘력.
요즘은 고전이 읽고 싶다. 어릴 때 읽었거나 읽고 싶었던...
아니, 읽고 싶은지 읽어야한단 압박갑인지.
스멀스멀 공기에서 배어나는 겨울의 빛깔도 다 합쳐서 꾹꾹 눌린,
터질 것만 같은 책장들. 그런 나날들.
+) 그러나 지금은 도서정가제의 계절. 폭풍지름신 쾌속북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