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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영화

작년부터 넘버링 76. 이터널 선샤인

by 와옹 2014. 8. 8.

2004년 / 108분
미국, SF 로맨스

감독  미셸 공드리
출연  짐 캐리(조엘 역), 케이트 윈슬렛(클레멘타인 역), 커스틴 던스트(매리 역) 등등


2004년에 나온 걸 2014년에 보다! ㅋㅋ
음~ 뭔가 예상보다 더 SF적인 로맨스였네.
중간의 뒤엉키는 기억이 정신 사납고 살짝 지루하기도 했지만, 그 모든 사연을 그 혼란 속에서도 다 이해할 수 있게 만든 각본은 뭐, 베리굿이라고 할밖에. 

지금 봐도 낡지 않은 이야기에.. 별로 예쁘고 멋지지도 않은데 사랑스러워지는 두 남녀에..
제대로 한몫 하는 서브 플롯에... 

며칠 전에, '과거 회상 재미 없다, 현재가 궁금하다'는 류의 대화 중에, 옆자리 같은 이름 친구(아니 동생;;)가 "[러브레터]도 전부 회상이잖아?"라고 의문을 품었는데, 이터널 선샤인을 보며 그 대답을 얻었다. 과거 회상만 주구장창 하는데도 재미있는 건, 아름다운 추억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현재가 있기 때문에.... 과거의 이야기를 하지만 현재 그(주인공)들은 안간힘을 쓰며 성장하려 하니까... 그러니까 현재진행형이라는 깨달음. 

훈훈한 멜로에 SF의 상상력도 한껏 느낄 수 있는 
그러나 조금 지루하기도 한 그치만 용서해줄 수 있는 예쁜 영화. 
추천함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