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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일드

나를 열폭케 한 일드 <잠자는 숲(1998:12부작)>

by 와옹 2013. 11. 6.

은 건 퍼뜨리고 나쁜 건 말려야 한다는 정신으로... 

이 드라마, 감상 써주기도 아까운 품질인데 내 새벽을 날린 게 억울해서 한글자 적어야겠다.

일드 팬이라면 숨은 명작으로 불리는 이 드라마를 한번쯤 들어봤을 거다, 나도 그랬고, 졸면서도 꾸역꾸역 끝장을 본 데는 이게 뭐 작품상도 탔다나 뭐라나 하도 칭송을 들어서다. 그러나 결론은 내 새벽을 내놔....! 이자 붙여서 내놔~~~!!!

아 진짜 성질 나기가 <백야행>급이다. 나 백야행같은 멜로 엄청 싫어해서, 비뚤어지고 피폐한 사랑 이야기는 멜로로 쳐주고 싶지도 않은 사람이다. 근데 이 드라마도 만만찮게 집착 쩔고 죄다 인격장애에 스토커에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정신병자 버전'이라 불러도 좋을 집요한 갈망으로 그득하다. 매회 반전? 사실은 얘가 미친놈이었어...하는 식의 반전이 반전이냐! 아주 그냥 화딱지가 나서 분노의 타이핑을 안할 수가 없어. 

도대체 이따위 것에 무슨 생각으로 상을 줬단 말이야? 절대 비추! 명작은 커녕 쓰레기임!
노자와 히사시 좋은 글재주를 이따위로 오용하느냐.... 아우 열불 나. 덕분에 일드에 정 떨어질 지경. 
우들 연기력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워낙 파행적인 내용 전개 때문에. 

백야행과 동급의 피폐함,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여기에 대면 아주 고상한 멜로. -"- (일억별도 별로 안 좋아하지만 여기에 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