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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영화

저번부터 넘버링 18. 더 테러 라이브

by 와옹 2013. 10. 6.

2013년 / 97분
한국

각본/감독  김병우
출연  하정우(윤영화 앵커 역), 이경영(차대은 역), 전혜진(박정민 역), 김소진(이지수 기자 역) 외

 

아... 완전 재밌잖아!
시나리오 허술하다더니 난 모르겠는데? ㅎㅎㅎ 짧아서 좋기만 하다.
절묘하게 소통이 안되는 국가와 국민을 빗대어 답답하고 짠한 현실을 그렸네...
물론 뭐... 따지고 들면 비약이 좀 심한 테러범의 논리라던가 여러가지 덜그덕거리는 면이 있겠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은 느껴지지 않았고~
엔딩이 노린 만큼 와닿지 않았지만(묵직해야 하는데 가짜 같달까)
거기에 이르는 하정우의 감정선은 충분히 납득되었기에! T^T
아웅 하정우 짱, 연기 짱! 이제 팬 할까봐. 멋지다 멋져!
나는 하정우가 생방에서 욕이 튀어나올만 한데도 꾹 참고 앵커처럼 대응하는 게 좋았다.^^ 정말 욱하는 걸 참는 연기가 펄떡펄떡 와닿았음. 귀에는 정말 폭탄 설치된 거 같았고;;; 솔직히 하정우가 없었다면 이 만큼 이야기가 성립했을까 싶은 의문도? (했겠지... 했겠지만요.)

정부의 위기대응능력이 웃지 못할 콩트 같다고 생각될 때가 많은데, 딱 그런 느낌을 잘 살린 영화.
제한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놀라운 스릴러. (난 폰부스는 지루했...;;)
이런 영화 찬성일세!

 

 아쉬우니 한 컷 더... 아로나민 우루사를 부르는 얼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