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날적이

오랜만의 교보나들이

by 와옹 2007. 7. 11.

어제, 밖에 나갔다가 교보에 들렀다.
월요일인데도 사람이 많아서, 대체 왜?!
목적은 노트 구경이었으므로 서점 쪽은 모른 체. (전날 알라딘에서 질렀잖아)

실제로 몰스킨 노트를 보니, 환상은 사라지고 뭐가 이리 비싸?!! ..란 느낌 뿐.. -_-;
미련 없이 외면하고 구상노트로 쓸 드로잉북을 찾았다.
인터넷으로 찜했던 것 중 mmmg 것은 실제본이라 탈락. 한장 뜯으면 두세장 떨어질 듯한, 칼같이 평평하게는 펴지지 않는 실제본. 8천원이나 주고 저런 불만족 노트를 살까보냐?
노트 코너를 다 뒤져도 맘에 드는게 없어서 화방 코너로 이동.
지금 것과 비교적 비슷한 노트를 드디어 발견했다. 가격을 물어보니 단돈 2천냥!! 예!
냉큼 샀지롱~ 5권이나!
그러나... 집에 와서 포장을 뜯고 쫙 벌린 순간, 쩌적... 갈라지는 소리...;;;

(뭉크의 '비명')

중간중간 지진이 난 제본에 앞뒷장은 아무렇게나 표지와 붙어있고...ㅡㅜ 싼게 비지떡이라고 해도.. 가격표도 제조사 표시도 없을 때 이상하긴 했다만, 그래도 마데 인 코리안데.. 너무해.
덕분에 두번째 권부터는 조심조심 손으로 눌러주는 작업을 매 페이지마다 반복.
다행히 5권 중에 두권은 만족스럽게 펴지고, 두권은 평평하진 않아도 꽤 펴졌다. 부실한 것은 맨첫권 뿐~. 이것부터 써야지.
다섯권 갖고 꽤 오래 쓸테니, 사이즈도 약간 작고 종이질도 약간 거칠지만, 잘 산 것 같다. ^-^

지금도 눈 앞에 아른거리는 건 무거워서 포기한 더블에이 복사지.
오늘 동네에서 오백원이나 더 주고 한권 사왔다. 야금야금 2천5백매 만들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