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밖에 나갔다가 교보에 들렀다.
월요일인데도 사람이 많아서, 대체 왜?!
목적은 노트 구경이었으므로 서점 쪽은 모른 체. (전날 알라딘에서 질렀잖아)
실제로 몰스킨 노트를 보니, 환상은 사라지고 뭐가 이리 비싸?!! ..란 느낌 뿐.. -_-;
미련 없이 외면하고 구상노트로 쓸 드로잉북을 찾았다.
인터넷으로 찜했던 것 중 mmmg 것은 실제본이라 탈락. 한장 뜯으면 두세장 떨어질 듯한, 칼같이 평평하게는 펴지지 않는 실제본. 8천원이나 주고 저런 불만족 노트를 살까보냐?
노트 코너를 다 뒤져도 맘에 드는게 없어서 화방 코너로 이동.
지금 것과 비교적 비슷한 노트를 드디어 발견했다. 가격을 물어보니 단돈 2천냥!! 예!
냉큼 샀지롱~ 5권이나!
그러나... 집에 와서 포장을 뜯고 쫙 벌린 순간, 쩌적... 갈라지는 소리...;;;
(뭉크의 '비명')
중간중간 지진이 난 제본에 앞뒷장은 아무렇게나 표지와 붙어있고...ㅡㅜ 싼게 비지떡이라고 해도.. 가격표도 제조사 표시도 없을 때 이상하긴 했다만, 그래도 마데 인 코리안데.. 너무해.
덕분에 두번째 권부터는 조심조심 손으로 눌러주는 작업을 매 페이지마다 반복.
다행히 5권 중에 두권은 만족스럽게 펴지고, 두권은 평평하진 않아도 꽤 펴졌다. 부실한 것은 맨첫권 뿐~. 이것부터 써야지.
다섯권 갖고 꽤 오래 쓸테니, 사이즈도 약간 작고 종이질도 약간 거칠지만, 잘 산 것 같다. ^-^
지금도 눈 앞에 아른거리는 건 무거워서 포기한 더블에이 복사지.
오늘 동네에서 오백원이나 더 주고 한권 사왔다. 야금야금 2천5백매 만들기. ㅋㅋ
끄적끄적날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