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얄팍해요~문화생활/영화

저번부터 넘버링 7. 플래티나 데이터

by 와옹 2013. 9. 9.

↓↓미래 SF인 척하는 순 사기 포스터. 말만 근미래지 현대물이고, 포스터보다 영상이 백배 나음... -_-

2013년 / 133분
일본

감독  오오토모 케이시 
출연  니노미야 카즈나리(카구라 류헤이 역), 토요카와 에츠시(아사마 형사 역), 안, 미즈하라 키코 등등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의 영화 플래티나 데이터!
나는 히가시노 소설은 안 믿어도 히가시노 원작은 믿고 보는 편인데...

니노오~~~!!!!!

이런 쫄깃한 영화에 나왔단 말이니? 
이런 쫄깃한 연기를 했단 말이니? ㅠㅠ 누나 좀 울자........
이 영화는 니노의 매력이 쫄깃~! 무슨 역이든 아무렇지 않게 소화하는 연기 스타일이 이번엔 무려 차도남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기대도 안했단 말인가...) ㅋㅋㅋㅋ. 니노 특유의 '자연스러운 와중에 툭툭 쏘기' 신공이 정말 쫄깃쫄깃~! 이 녀석 진짜 연기 찰지게 한다니까. ㅠㅠ 

추천 포인트 1. 니노 팬. or 니노 연기는 그냥 니노잖아...하고 연기에서 재미 못본 팬균 보유자들.
추천 포인트 2. 아이보우 류의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들. N시스템 스핀오프인 줄 알았...ㅋㅋ
추천 포인트 3. 블레이드 러너, 마이너리티 리포트 류의 디스토피아 SF에 흥미만 있는 보균자들.

근데 이 영화, 롱런했을지는 좀 궁금하다. (초반 흥행은 엄청났던 거 같은데. 200억엔?)
재미도 있고 액션도 적절히 들어갔는데도 스케일이 크다는 느낌은 별로 없다.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도 마음을 울리는 여운은 없고 쫄깃한데 어딘가 심심하다... 큰 스크린으로 두번 세번 보고 싶은 그런 영화는 아닌 거 같다. TV영화 같은 느낌?


그리하여 감상은.... 그냥 니노니노. ㅎㅎㅎ 
안이 꽤 매력적으로 나왔고 토요카와 에츠시와 미즈하라 키코의 존재감이 좋았다. 하지만 그 외의 배우들은 존재감이 약해... 특히 중요한 한 축인 나마세 카츠히사의 캐릭터가 무게중심을 딱 잡아주지 못한 게 아쉽다. 스즈키 호나미는 캐릭터라도 보여주는데 나마세는 색깔이 없엉... 역할 자체가 별 게 없긴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토요카와 에츠시 같은 배우를 저따구로 써먹었다고 실망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많이 나올 뿐이지 매우 밋밋한 역할이다. 전반적으로 개성이나 연기력을 보여줄만한 캐릭터가 별로 없다. 보다보면 범인이 대충 눈에 보인다는 것도 이야기의 힘을 빼는 부분.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러니까 니노니노니노~! ㅋㅎㅎㅎㅎㅎ

2시간 동안 차도남 천재가 이렇게 달라졌어요를 보여주는 연기 변화는 진짜 너무 자연스러워서 못느낄 정도!(응? ㅋㅋㅋ) 
그러니까 어떤 거냐면 기대하고 보면 심심하고 기대 없이 보면 어느 순간 깜짝 놀라는 그런 연기임. 
그런 평소의 연기 스탈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단언컨대 핡핡댈 수 있음! 

요약하면, SF의 발상을 가진 현대물이며 첨단과학의 영상화 화면이 꽤 화려하다. 끝.
응????? 니노는? ^^
플래티나 데이터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