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 123분
이란
각본/감독 아쉬가르 파르하디
주연 레일라 하타미(씨민 역), 페이만 모아디(나데르 역), 사리나 파르허디(테메르 역), 사레 바얏(라지에 역), 샤합 호세이니(호잣 역)
영화를 하나 보긴 해야겠는데 뭘 볼까...하다가 전문가 평점이 높은 영화라고 해서 그냥 봤다.
첫장면부터 순전히 대사만으로 시선을 끌더니 결국 끝까지 보게 만든...!
뭐 이런 영화가 다 있지? ㅇ_ㅇ;;;; 끄,끝내줘...
두 집안의, 이란 사회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본 느낌.
사소한 것 같던 이혼사유가 결국엔 모든 문제의 근원이었다는 느낌.
가장 순수한 아이들이 가장 상처받고 가장 희생되는 느낌.
인간의 비겁함과 양심의 사이를 (남 탓만 하고 보는) 절묘하게 비집고 들어간 느낌.
평행선을 달리는 감정과 입장을 보는 느낌.
남의 얘기가 아니라는 이 공감되고 찔리는 느낌.
그래서 엔딩이 대체 돈을 준 건지 누굴 선택한 건지 알려주지 않고 끝나도 전혀 문제 없는 느낌. (난 모호한 거 싫어하는데!)
아... 진짜 멋진 영화다. 처음엔 치매 환자 돌보는 상황이라든가 이창동 감독의 <시>가 자꾸 떠올랐고 이게 왜 평점이 높은지 알 수 없었는데... 굉장한 영화였어요. 우앙.
영화 덕후들이 강추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어. 재미있어요. 막 격렬하게 싸우는 휴먼 다큐 보는 기분~.
강추!
+)근데 이걸 한 사람이 쓰고 연출했다니
저 감독 천재........Orz;;;;;털푸덕
++) 영화에 오역이 있었네...
아리안타임즈라는 홈피 가서 오역 체크해보시길. 이해 안됬던 부분도 있고 오해했던 부분도 있넹... 화폐단위 틀린 건 너무해~ ㅠㅠ http://news.aryantimes.com/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