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의료 서스펜스 엔터테인먼트랬나... 아이바가 이상한 말로 요약해서 꽤나 걱정했는데 ㅋㅋㅋ
응? 이거 생각보다 괜찮잖아. 이야기의 긴장이 환자 치료에 맞춰져 있는데 제법 긴장감 있음. (내가 의학드라마를 많이 안 본다는 게 함정이지만...-_-)
대놓고 미드 하우스 포스터를 따라해서 강한 주인공일까? 했는데,
캐릭터의 개성이나 인물간의 충돌은........ 생각 이상으로 밋밋!
솔직히 찔끔찔끔 나오는 의사 5인의 개인사는 안 봐도 진부하고.
5명 중에 제일 주인공 급인 아이바의 뭔가 있는 듯한 가족사도 그리 궁금하지 않아....
의료미스나 의사자격논란, 안락사 문제, 줄기세포치료 혹은 클론 이야기가 다뤄질 것이 예상됨. (너무나도 정직한 포석.. 아니, 예고..)
가장 기대와 달랐던 건 아이바가 연기하는 하타노 선생의 캐릭터.
난 막 시크하고 제멋대로에 비뚤어진 차도남 생각했는데
그냥 아이바야. ㅋㅋㅋㅋㅋ 그래도 캐릭터나 연기 자체는 괜찮아요. 나름 독특하고 귀엽고. 근데, 이게 전체의 극에 어울리는 주인공인지는 모르겠음. 주인공이 더 강해야 할 것 같은데.. 주변이 더 강하던가. 타베 미카코의 캐릭터도 뭔가 힘은 줬는데 너무 약하고. 아이바 캐릭터가 부드러워서 손해 본 건지 타베가 더 강하게 해줘야 하는 건지 누구 탓을 해야할지 모르겠네. 하여간 캐릭터들이 아직은 다 고만고만하다. 튀는 사람 하나 없이. 그나마 배우의 개성으로 어필하고 있는 것이 코히나타 후미요와 코이케 에이코(리갈하이에서의, 묘령의 글래머 비서) 정도. 이 둘도 밋밋하니 말 다했지. 의료 쪽이 더 흥미롭다니깐.
어쨌든 유치하지 않다는 점에서 합격점. 첫방 14.2% 찍었다는데 당분간은 더 오르지 않을까? 흥할지 망할지는 3-4화 쯤이면 보일 듯...
팬심으로는 아이바에게 이 정도의 드라마라니 얼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