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얄팍해요~문화생활/일드

라스트 호프 1화

by 와옹 2013. 1. 16.

아이바 마사키, 타베 미카코 등등 주연 의료물.

최첨단 의료 서스펜스 엔터테인먼트랬나... 아이바가 이상한 말로 요약해서 꽤나 걱정했는데 ㅋㅋㅋ
응? 이거 생각보다 괜찮잖아. 이야기의 긴장이 환자 치료에 맞춰져 있는데 제법 긴장감 있음. (내가 의학드라마를 많이 안 본다는 게 함정이지만...-_-)
대놓고 미드 하우스 포스터를 따라해서 강한 주인공일까? 했는데,
캐릭터의 개성이나 인물간의 충돌은........ 생각 이상으로 밋밋!
솔직히 찔끔찔끔 나오는 의사 5인의 개인사는 안 봐도 진부하고. 
5명 중에 제일 주인공 급인 아이바의 뭔가 있는 듯한 가족사도 그리 궁금하지 않아....
의료미스나 의사자격논란, 안락사 문제, 줄기세포치료 혹은 클론 이야기가 다뤄질 것이 예상됨. (너무나도 정직한 포석.. 아니, 예고..)

가장 기대와 달랐던 건 아이바가 연기하는 하타노 선생의 캐릭터.
난 막 시크하고 제멋대로에 비뚤어진 차도남 생각했는데
그냥 아이바야. ㅋㅋㅋㅋㅋ 그래도 캐릭터나 연기 자체는 괜찮아요. 나름 독특하고 귀엽고. 근데, 이게 전체의 극에 어울리는 주인공인지는 모르겠음. 주인공이 더 강해야 할 것 같은데.. 주변이 더 강하던가. 타베 미카코의 캐릭터도 뭔가 힘은 줬는데 너무 약하고. 아이바 캐릭터가 부드러워서 손해 본 건지 타베가 더 강하게 해줘야 하는 건지 누구 탓을 해야할지 모르겠네. 하여간 캐릭터들이 아직은 다 고만고만하다. 튀는 사람 하나 없이. 그나마 배우의 개성으로 어필하고 있는 것이 코히나타 후미요와 코이케 에이코(리갈하이에서의, 묘령의 글래머 비서) 정도. 이 둘도 밋밋하니 말 다했지. 의료 쪽이 더 흥미롭다니깐.

어쨌든 유치하지 않다는 점에서 합격점. 첫방 14.2% 찍었다는데 당분간은 더 오르지 않을까? 흥할지 망할지는 3-4화 쯤이면 보일 듯...
팬심으로는 아이바에게 이 정도의 드라마라니 얼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