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독서가들의 마음 한구석에 언젠간 넘어야 할 최대의 봉우리가 있다면,
분명 조이스의 [율리시스]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일 거다.
이 두 책은 진짜로, 책 좀 읽었다 하는 사람도 완독하기 어려운 것 같다.
그리하여 나처럼 완독한 걸 손에 꼽는 게으름뱅이에겐 멀고 먼 미지의 땅, 그리하여 만화책으로 나왔다던가 하면 냉큼 사서 보는 그런 종류의 책들인데................
50년대 최초로 번역된 이래 이번이 국내 두번째 번역이란다. 프루스트 연구자인 저자가 주석까지 꼼꼼히 단 최초의 정본이라나 뭐라나...
여하튼 또 이런 거 나오면 난 또 지적 허영심 충만해서 조만간 사서 읽지 싶다.
앞부분은 만화책으로 조금 봐둬서 읽기 수월할 듯.
윽, 그 만화책도 5권을 못 산지 수년째네...;;;;
2.
이 책. 목차를 훑어봤는데... 전부 뇌 때문이랜다.
우리가 작심삼일인 것도 자기계발서를 암만 읽어도 잘 안되 결국 또 다른 자기계발서를 찾는 것도 전부 뇌가 게으르고 무책임하고 소심하고 성실하지 않아서란다. 우리 뇌는 반성할 때 남 탓을 하고 칭찬받을 때 걱정하고 그런 게 편하다니... 그럼, 전부 뇌 탓을 하는 이 책을 보며 위안 삼는 게 우리 뇌겠네? ㅋㅋ
에필로그 제목이 우주에 그만 빌고, 이제 뇌를 다스려라 ....ㅋㅋㅋㅋㅋ
난 이렇게 남 탓하는 책이 좋더라.
이 책도 조만간 살 거 같음...
내가 우주에 비는 시크릿교도라는 게 함정.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