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흔적을 남기고.
처음엔 아이들이 귀찮고 피곤했는데 단 며칠 놀고 적응해버렸다. 청소를 포기하고 일을 포기하고.
살갑지 못한 고모인데도 몇번 보더니 정을 붙였는지 헤어질 때 폭 안긴 둘째.
그리고 아마 첫째로 추정되는 이 초록색 꼬랑지.
이래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구나. 나보다 더 가방끈 긴 올케는 이제 두 아이를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 엄마가 되었다.
이렇게 살아야 하는게 아닐까, 일상적인 '생활감'에서 나는 이렇게 동떨어져버렸나.. 싶지만 오늘은 벌써 금요일! 시간이 없다...ㅠㅠ 밀린 일이나 허뤼허뤼업~!
근데 넌 물음표냐 느낌표냐..?
잘 가...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