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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책벌레

2월 지름책과 읽기 계획

by 와옹 2012. 2. 18.
현실적인 독서 목표를 세웠다.
1. 매주 한권 고전 읽기
2. 한달에 한권은 책장에 꽂힌 책 읽기
3. 한달에 한권은 그 달 구입한 책 읽기

1번이 제일 비현실적인데, 뭐 어떻게 되겠지.

최근 지른 책.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청춘불패 (이외수)
우연에서 기적으로 (김태원)
외딴집 上,下 (미야베 미유키)
잡문집 (무라카미 하루키)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中 (미야베 미유키 엮음)

그리하여,
현재 읽고 있는 책. 1.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
오 이거 재밌다~. 술술 읽히면서도 조금 옛스러운 풍취가 나는 게 살짝, 심훈의 <상록수>를 읽었을 때 같은 느낌도? 상록수의 계몽적인 성격과는 정반대라 할만한 소설이지만. 신나게 읽는 중.

2. 울리히 슈나벨의 <행복의 중심 휴식>.
아.. 이거 은근 안 읽혀. ㅠㅠ 휴식이라는 제목과 달리 접근이 쬐끔 딱딱. 논리적이라고 할까. 으, 어쩐지... 인문-과학 전문기자래. 허허허.

3. 이외수의 <청춘불패>.
쉽게 읽히고 행간도 넓고 재밌다. 이분의 소설은 한권도 안 읽었지만 (사실 이게 처음 사고 읽는 이외수 책) 논객으로서는 좋아해서. 충고를 하는데도 충고같이 안 들리는 것이 삶의 내공인 듯하다. 하루면 읽을 수 있지만 천천히 읽는 중.

목표한 책을 다 읽기 전엔 한글자도 안 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