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디럭스 2011.11.03
쟈니즈 팬질의 시작인 스맙. 그 중에서도 커플링 망상의 시작이 바로 요 두 분.
근데 이 방송, 20분밖에 안되면서 내용이 다 망상질을 부추기는...ㅋㅋㅋ... 뭐야 이젠 탈(脫)아이돌할 나이에 왠 불싸지름?
원래는 저자를 불러 책에 대한 가벼운 토크를 하는 프론가 본데...
기무라 형님과 고로짱은 이 방송으로 테라급 도S와 테라급 도M으로 낙찰ㅋㅋㅋ
사실, 요즘 <남극대륙>같은 거에 출연중인 기무라가 정말 탐탁치 않았고 스맙이 우익 성향이라느니 하는 말도 떠돌아 애정이 멀어졌으나... 그러나... 스맙은 매력이 있다니깐...
기무고로 네타는 이따금 향초니 목욕용품(뭐였더라) 선물이니 있었지만, 스맙은 왠지 방송용 떡밥이란 의심이 들었는데... 이 둘은 사이가 좋긴 좋은 듯하다. 하지만 쟈니즈의 동료의식이란 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친함'과는 많이 달라서 사적으로 만나고 이따금 집에 부르는 정도로도 절친 인증! 휴대폰에 사진이 있는 건 좀 의외였다.
(근데 생각해보면, 30대~40대의 남자들이 일도 바쁘고 일터(레귤러 방송)에서 정기적으로 만나는데 둘만 따로 또 만나 논다는 것도 흔치는 않을 것 같다. 나만 해도 공통의 볼일이 있어 그 전후로 따로 더 논다거나 하는 게 많지, 일부러 여가시간에 짬을 내서 만나는 건 정말 몇달에 한번 꼴이니까. 성년 무렵부터 일과 사생활이 뒤섞여버리는 쟈니즈라면 20대부터 "따로는 잘 안 만나요"하는 것도 이해될 법하다. 다만, 친하다면서 매니저 통해 연락한다는 건 이해할 수 없지만.)
그래서 아라시가 사이 좋은 건 소꿉친구의 연장 같은 느낌이라면, 스맙은 프로 냄새 풀풀. 친한 동료라는 연대의식이 느껴진다.
방송에 소개되었던 기무라의 문자도 '트러블을 파워로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아' 랬나? 전투력이 느껴진다니까~.
그 프로페셔널이 스맙을 동경의 대상으로 만드는 것 같고 그 아성을 정면으로 넘어설 쟈니즈는 앞으로도 보기 힘들 것 같다. 아라시가 아무리 대단한 기세여도 친근함이라는 블루오션이 먹힌 거라 '포스트 스마프'라고 하기엔 성격이 다른 듯. 초식(아라시) vs. 육식(스맙)처럼.
여하튼 이런 달달함(?)을 대놓고 보여주신 고로디럭스 방송. 흔히 말하는 사심방송 등극? ㅋㅋㅋ 내용도 다 신변잡기야! 책 얘긴 그게 다냐? (아니 사실 책은 관심 없긴 한데...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기무라 형님의 고로짱 방송 출연은 이미 고로즈바 마이너 시절부터 빈번했으나, 이번엔 좀 다른게 고로짱이 완전 애기 같았다는 거!
엥? 원래 성격이 저런 거였어? 뭔가 그 동안 깜쪽같이 속은 느낌에 멍-했다는. (까칠함 속의 귀여움이 귀여움 속의 까칠함으로 전도된 느낌!) 망상녀 동인녀들은 저걸 보고 기무라 한정이라고 하겠지. ㅋㅋㅋ
원래 마이페이스 캐릭터에 츠키이치고로 이후 독설 캐릭터까지 더해진 고로짱. 고로디럭스도 아마 독설남녀 컨셉 같은데... 그냥 아줌마 수다.. 기무라가 더 폭탄이더라. 일본치곤 직설, 솔직.
여하튼 별 얘기 없이 스맙끼리 놀고 먹은 듯한 방송. 좋쿠나~ ^^
+ 딴 얘기) 스마스테의 '문구류 여기까지 진화했다' 편을 보는데 21종의 문구류 중 반 이상이 아는 거였다. ㅋㅋㅋ 아놔...
+ 딴 얘기 2) <물만두의 추리책방> 읽으며 마구 뽐뿌질 당하고 있다. 작업에 참고 삼아 읽어보면 좋겠다 하고 장바구니에 넣은 게 4만원어치.....-_-; 비싼 거 별루 없는데도! 어차피 1,2주 사이에 다 읽지도 못할 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