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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영화304

영화 첫눈 간만에 비추 영화 한편. 첫눈. 가끔, 내가 이걸 왜 봤나 싶은 영화들이 있다. [첫눈]이 그런 영화로 대개의 한일합작 멜로가 그렇듯 재미없다...-_- 이게 여행프로인지 영화인지...;;; 어쨌든 화면은 예뻤다. 그나저나 준기군, 멜로는 어쩔거야! (눈에 힘 좀 빼지 흑흑) 여적지 최고의 멜로는 왕의남자로군... 이 영화에서도 공길의 향기가...(순간, 그런 대사는 장생한테!란 기분이);;;; 미야자키 아오이 양은 연기하는 걸 처음 봤는데, 나름 잘하더라... 귀엽고.. 준기군도 얼굴은 예쁘게 나왔다. 그러나... 하여간 스토리는 재미있을 뻔 했으나 연결이 너무 엉망이라 감정이입이 안되는 영화. "그녀는 왜 말없이 떠났는가!"에 대한 당위성도 너무 약하고, (이사 했으면 전화번호를 알려주라고!!) 그녀.. 2008. 7. 20.
왕의남자 DVD 음.. 나는 왕의남자를 딱 한번 극장에서 보고 "2%가 부족해~"를 외쳤던 사람이라 신드롬에 동참하지 않았드랬다. 그런데 최근 다시 보고 "어라? 이런 얘기였나?" 새로웠다. 알고보니 몇장면이 추가된 확장판 영상이었던 것. 게다가 부가영상이 사상 최강이란 DVD평... 펄럭귀 솔깃. DVD가 도착하자 냉큼 부가영상부터 열어봤다. 연습장면이라던가 작품에 대한 설명, 참여한 전통예술인들 인터뷰, 자문과 자료 등이 다양하게 들어있긴 한데.. 뭔가 2% 부족했다. 이게 다야? 사상 최강은 뻥이었나! 2%를 외치던 중 '코멘터리Commentary' 영상이란 게 눈에 띄어 뭔가 하고 틀어보았는데... 요게 물건이었다! 영화 보면서 자기네끼리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건데 사실.. 외국영화 코멘터리는 자막이 없어서 그.. 2007. 10. 21.
영화 [별빛 속으로] 강경옥의 '별빛 속에'랑 뭔가 연관이 있는 걸까 궁금했던 영화... 만화랑은 전혀 상관이 없어 까맣게 잊고 있다가 오늘 봤다. 평이 꽤 좋더라구.. 환상 멜로라고 했지만 기담이나 괴담이라고 해도 될 법한 이야기였다. 멜로에 초점을 맞추자면 많이 아쉽고 괴담이라고 하기엔 부족하고, 기담이 가장 어울릴 듯하다. 이 영화의 미덕은, 예상 가능한 이야기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채로 결말에 이르렀다는 점. 결말을 보고나면 아주 고전적인 얘기지만 그 전까지는 '이건가? 저건가?' 추측해보는 재미가 쏠쏠한 것. 달리 말하면 결론에 이르러 평범해진 셈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묘한 분위기와 계속되는 작은 반전들은 오랜만에 즐거웠다. 충격적인 반전은 없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한 뭉텅이인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가.. 2007. 10. 12.
웃음의 대학 웃음의 대학 (2004/일본) 주연 : 야쿠쇼 코지, 이나가키 고로 요놈은 내가 본 '대본을 소재로 한 영화' 가운데 최고다. 작가는 '웰컴 Mr.맥도날드'로 국내에 알려진 미타니 코우키. (드라마 신선조!! 작가) 시공간은 1940년대 일본. 우리로선 보고싶지 않은 시대배경이지만, 이 작가는 정치성을 잘~ 피해간다. 연출과 음악은 채플린 영화랑 닮았다. 자막이나 반복되는 장면 등의 수법이.. 일부러 의도한 듯. 줄거리는 이렇다. 극단 '웃음의 대학' 소속 희극작가(겸 연출) 츠바키는 신작공연의 검열로 경시청을 드나들며 대본을 수차례 수정한다. (이게 내용의 전부다;;) 츠바키는 지나치게 엄격한 검열에 괴로워하지만 결과적으로 작품은 점점 더 재미있어진다. 더불어 검열관도 조금씩 웃음의 포인트를 알아가고... 2007.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