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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책벌레/리뷰라 치고

신과 함께 ^^

by 와옹 2011. 3. 5.

웹툰인 줄도 몰랐고 현재 2기가 연재중인 것도 몰랐다.
그냥 문창귀인양이 가장 좋아하는 웹툰이라기에 서평도 좋고 해서 덜컥 구입!
내가 산 건 저승편 3권인데, 이승편과 신화편이 내년까지 연재될(=발간될?) 예정이다. 으악, 언제 기다려?

이 책을 읽고나면 다들 '착하게 살아야지'라고 말한단다. ^^
오마니께서는 덧붙여 오빠에게 부쳐주라고...ㅎㅎ
하여간 재미있다.

우리나라 신화는 불교신앙을 갖고 있거나 굿에 대해 잘 알지 않는 한 정말 알기 어렵다.  
나도 몇권을 읽어봤지만 그리스로마신화보다 더 뒤죽박죽인 듯 이야기가 하나로 통합되지 않았는데, 이 만화는 그런 것들을 하나의 세계로 구축해냈다는게 대단하다. 여기에 감동과 웃음을 주는 이승과 저승의 사연까지~.

구체적인 이야기는 미리니름이 되니까 대충만 말하면...
저승에 간 한 남자가 진기한이라는 변호사와 함께 일곱개의 재판을 거치는 이야기가 하나 있고
저승삼차사(흔히 말하는 저승사자)가 이승으로 달아난 원귀를 쫓는 이야기가 또 하나. 이렇게 두개의 축으로 전개된다.
끝. ㅎㅎ

신화의 재미와 만화의 재미, 사람 사는 이야기의 냄새를 느끼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아주아주 옛날에 이두호 님 만화 중에 <열두대문>이라고 있었는데 그때 느낀 토속적인 느낌과 훈훈함이 이 책에도 있다.
인간 드라마에서는 강풀 같은 감수성도 좀 느껴지고. 찡했다구~.
제발 빨리 이승편이 나오길 바라며~~~~ >.<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