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날적이

모든 건 기분 탓

by 와옹 2010. 12. 16.
경미한 두통기와 마감 도피병과 건망증이 합쳐지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문득 양치질하는 법을 잊어버린다. 이빨 안쪽을 닦았던가 안 닦았던가...?

-신나게 양치하고 세수하고 비누칠을 깜박한다.


두려움이 엄습하는 건 기분 탓이겠지...


-실컷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 했더니 받고난 상품이 너무 적어서 허탈. 뭔가 굉장히 많이 주문했던 거 같은데.......

-스케쥴러 받으려고 신간 중에 골라 산 3만원어치 책. 그중에 '내가 이걸 주문했네...' 싶은 것이 있었다....

-작년과 똑같은 다이어리 사고 차별화한다고 스티커 꾸미기 신공 펼쳤더니 이게 더 낡아보임..............................

-쫌있다 연락해야지 한 메모가 2주 전에 가 있을 때.... 나 따위 내 연락 따위 칭구들은 기대도 않을거라 위로해 보지만....

-신년운세메일 덕에 내년이 신묘년인 건 알겠는데 올해가 그럼 경인년이었나 헷갈리고 작년은 무슨축년이었는지 생각도 안나는 건.........


다 기분 탓이겠지....

그런 나날.
무서운 건 기분 탓.
그건 그렇고, 조석 웹툰만화책 <마음의 소리ver.2> 넘 웃겨! 짱! 강력추천~★ (엔딩은 뜬금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