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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책벌레/리뷰라 치고

무민 무민 무민~~~

by 와옹 2010. 11. 24.
 토베 얀손 / 무민의 단짝 친구

우앙, 나 이런 책 너무 좋아~~~~ㅠ0ㅠ
정말 무지무지하게 얇은 주제에 8100원이나 하는 비싼 그림책이지만
그림도 알록달록 예쁘고 무엇보다 무민 캐릭터... 아우 넘 귀엽잖아!!! (만화도 번역되면 좋겠구만...만화 이쁘던데...)
스누피 다음으로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하기엔 읽은 게 없구나;;;;

살꺼야 살꺼야 하다가 8권 중에 첫권이 품절된 현재...ㅠㅠ 무민의 에피소드 중 철학적인 것을 쉽게 풀어썼다는 요 그림책 3권 세트를 발견했다! 가난한 관계로 내용이 가장 궁금한 둘째권 <무민의 단짝 친구>를 구입!

함께 온 책은 바다소녀가 추천한 소설 <퀴르발 남작의 성>과 '왜 돈은 더 버는데 주머니 사정은 똑같을까'라는 검색어로 나를 꼬신 경제서적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둘 다 기대된다. 이들과 함께 온 jyj 뉴한정판 씨디는 훗... 케이스에서 씨디가 안 빠지는 불량으로 교환처리 중......... 얼마 안 되는 시디 인생 중에 이런 경우는 첨일세. (열폭할 뻔)

다시 무민으로 돌아가서...
이 책은 진짜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T^T
무민 친구 스너프킨은 철새두 아닌게 곰도 아닌게 겨울 됐다고 어디론가 떠났다가 봄에 돌아온단다.
무민은 친구랑 헤어지는게 넘 슬퍼서 방법을 찾는데 이차저차 여차저차 이러쿵저러쿵해서 기다림의 미학을 깨닫는다는 스토오리. 흑흑. 너무 멋져! 비유가 가슴에 콕콕 와 박히잖아! (아니 뭐 대단한 걸 기대했다 실망하면 책임 못지고...)

그림책, 동화책이 주는 아주 간결하고 단순화된 인생의 지혜는 정말 너무 사랑스럽고 커다란 감동이다.
5분이면 후루룩 읽어내릴 책이지만 곁에 두고 꺼내읽고 싶은 책.
덴당 이거 내가 살 땐 3권 세트 품절이더니 퍼즐 주는 행사까지 하네!!! 너무해!
사고 싶게.............ㅠ.ㅠ훌쩍.

여하튼 이런 그림책 너무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