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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날적이

돌파구가 필요하구나

by 와옹 2009. 12. 18.
연말이라고 오래 못본 친구들을 만나고 있다.
(돌이켜보면 올해는 교육원 이외의 친구들을 거의 만나지 않았더라.)
내년에 대학원생이 되는 친구가 둘, 지망했던 학교를 최종면접에서 떨어진 친구가 하나.
모두 다 축하하고 싶다. 잘되면 잘된대로, 안되면 안된대로 의미가 있었다.

오늘은 이야기 중에 현재의 내 상황이 돌파구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아... 그렇구나, 했다.
모든 것이 신나지 않고 의욕도 없어지고 두근거리지 않는 이유가 뭘까 했더니.
알고는 있었지만 객관적으로도 매우 답답한 상황이었구나.....
얼마전 소나무양이 下下급의 운세를 듣고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했는데, 나도 그런 느낌이었다.
돌파구를 찾아야겠네, 라는 말이 모든 불투명한 답답함을 구체화시켜준 느낌.
쓸데없는 놀이에 몰두하거나 대본 하나도 안읽고 수업에 가는 등 소심한 일탈을 하고 싶은 이유가 그거였다.
그래서 돌파구의 하나로써
쓸데없는 일에 끝장을 보기로 했다.
눈앞에 뛰어넘어야 할 것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