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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

최근 본 것들

by 와옹 2009. 7. 15.
일드 [미스터브레인]을 완결 봤다.
정말이지~ 4,5,6화만 반짝 재미있고(아주 재밌는 건 아님) 나머진 꽝...
내가 기대했던 달라진 뇌와 정체성의 상관관계 같은 건 배경으로 훌쩍 묻혀버린지 오래고.... -_- 쳇.

연극을 드라마화한 [이치가와현 고산시]도 봤다.
이건 거꾸로 너무 철학적이고 오묘하셔서 황당했던 경우.
기기묘묘하다. 대체 뭔 소린지 말이야.
물론 주제는 줄기차게 말해주므로 그건가보다 하는데,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이라던가 클라이막스의 감정 표현법이 영...... 기기묘묘. 웃기지도 않고 무섭지도 않고...
더 놀랐던 건, 연습과정에서 극작가(예쁘장한 여인네)가 인물의 감정을 배우에게 열심히 설명하는 장면.
세상에... 저런 난해한 게 설명이 된다구?!
너무 차분하게 (자신있게) 설명해서 그게 쇼크였다!
내가 너무 선명함을 추구하는 세계에 빠져있나? 이거 이상한게 아니라 오묘한 건가?
하여간 최종적인 감상은 '뭐하자는 거야...?' 먼가 부글부글~, 호승심이 인다.
마지막씬을 찍고 "모르겠어!!" 외치던 삭쇼의 모습에 공감 천만배.
저걸 아는 연출가와 작가에게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