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센치해진다.
어쩌다 WSS 영상을 봤다. 뭐, 대충대충, 좋아하는 넘버만 봤다.
원래 웨스트사이드스토리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동안 본 것도 그저 그런 공연들이었고-
노래는 투나잇이랑 아메리카만 좋아하고
기억에 남는 건 대포소리만했던 총소리에 관객이 폭소했던 것 뿐이고
보자마자 좋다고 결혼하자는 토니와 마리아에게 감정이입해본 적이 없고
오히려 아니타 커플을 좋아했지만...
내 사랑 '투나잇'과 '아메리카'를 저따위로 부르는 배우들에게 분노했음에도...
볼거리 없는 무대에 시큰둥했음에도...
비가 와서 그런가, 그 별로인 WSS를 보고도 찡해지는 지점이 있었다.
확실히 작품이 좋은건가봐.
마음에 들었던 연출은 토니와 마리아의 첫날밤 직전, 서정적인 듀엣이 한순간에 죄책감으로 변하는 안무.
백조의 호수에서 빈사의 백조로 바뀌는 듯한 그 팔놀림....은 솔직히 웃겼지만
그 감정의 비약이 좋았다.
그래.. 이런게 뮤지컬의 맛이야... 응응.
드라마 공부를 하면서 가장 힘든게 논리였기에, 이렇게 극적으로 비약하는 장면이 너무너무 좋다.
이런 장면 덕분에 토니와 마리아의 어이없는 불꽃사랑도 설득력을 갖는다.
솔직히 토니를 왜 계속 놔두다가 마리아 만날 때 총을 쏘는지도 납득이 안되지만...
그런건 중요하지 않아. 감정이 앞서면.
아아~ 잊고 있던 감각.
그동안 공연무대를 너무 등한시했나봐.
갑자기 노래하고 춤추고 싶어진다.
오늘은.
아마 비가 와서.
호우주의보라.
뜬금없지만 연필 사고싶어...... 노리스도 좋지만. 노리스가 좋으니깐.
투나잇 듣고싶은데~ 없다앙~
센치해진다.
어쩌다 WSS 영상을 봤다. 뭐, 대충대충, 좋아하는 넘버만 봤다.
원래 웨스트사이드스토리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동안 본 것도 그저 그런 공연들이었고-
노래는 투나잇이랑 아메리카만 좋아하고
기억에 남는 건 대포소리만했던 총소리에 관객이 폭소했던 것 뿐이고
보자마자 좋다고 결혼하자는 토니와 마리아에게 감정이입해본 적이 없고
오히려 아니타 커플을 좋아했지만...
내 사랑 '투나잇'과 '아메리카'를 저따위로 부르는 배우들에게 분노했음에도...
볼거리 없는 무대에 시큰둥했음에도...
비가 와서 그런가, 그 별로인 WSS를 보고도 찡해지는 지점이 있었다.
확실히 작품이 좋은건가봐.
마음에 들었던 연출은 토니와 마리아의 첫날밤 직전, 서정적인 듀엣이 한순간에 죄책감으로 변하는 안무.
백조의 호수에서 빈사의 백조로 바뀌는 듯한 그 팔놀림....은 솔직히 웃겼지만
그 감정의 비약이 좋았다.
그래.. 이런게 뮤지컬의 맛이야... 응응.
드라마 공부를 하면서 가장 힘든게 논리였기에, 이렇게 극적으로 비약하는 장면이 너무너무 좋다.
이런 장면 덕분에 토니와 마리아의 어이없는 불꽃사랑도 설득력을 갖는다.
솔직히 토니를 왜 계속 놔두다가 마리아 만날 때 총을 쏘는지도 납득이 안되지만...
그런건 중요하지 않아. 감정이 앞서면.
아아~ 잊고 있던 감각.
그동안 공연무대를 너무 등한시했나봐.
갑자기 노래하고 춤추고 싶어진다.
오늘은.
아마 비가 와서.
호우주의보라.
뜬금없지만 연필 사고싶어...... 노리스도 좋지만. 노리스가 좋으니깐.
투나잇 듣고싶은데~ 없다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