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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열차

별 거 아니야 정신

by 와옹 2009. 2. 11.
우리나라 어른들이 성장기 애들한테 참 많이도 물어보는 것 2가지.
1. 좌우명 2. 존경하는(닮고싶은) 인물(우상)

둘 다 없던 나는 멍해지곤 했는데, 후자는 부모님이라고 해도 좌우명은.....으음.
'하면 된다'는 모 영화에서 '라면 된다'로 패러디한 이후 즐거움의 대상이 되었고
무수히 좋은 격언들은 시 외우는 것 만큼이나 어려워서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다 우연히 일본 오락방송에서 어떤 연예인이 좌우명이라고 한 말이 요것과 비슷했다. (정확히는 기억 안남~~)

별 거 아니야.

이것은 오수연작가의 명작(?) 단막 <이별하는 여섯단계>에서 배용준과 전도연이 외쳤던 실연극복구호이기도 하다.
좌우명까진 아니어도 가끔 이 말을 상기할 때가 있다.
어려운 일을 앞두고 있을 때, 손에 쥔 것을 놓을지 말지 고민될 때, 이 말을 되뇌인다.
표절과 등쳐먹기가 활발한 업계에서 개인적인 야심작을 드러낼 자리를 찾는 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