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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날적이

새 TV 납시오~!

by 와옹 2008. 10. 20.
몇달 전부터 노환으로 깜박깜박하던 우리집 TV.
어느날 홈쇼핑에서 핑크색 바지를 보는데,
쇼호스트가 낭랑하게 "퍼플색부터 보여드릴게요."하는 바람에 철푸덕...
갈색으로 노랑으로 초록으로 보이는 것까지도 적응했는데
소리가 없어지는 건 못견디겠더라.
(사실, 드라마만 빼고는 대충 볼만하긴 했다. 우리나라 TV가 자막천국임을 깨닫게 된 요 몇달..)

그래서 주말 할인 어쩌고 하는 동네 전자랜드로 고고씽!
몇군데 돌아보려던 계획은 귀차니즘 앞에서 와르르 무너지고...
대충 뭐.. 이 정도면 되지 않겠어? 카드로 확 그어버렸다.
ㅡ.ㅡ;;;;;;

그리하여 울 집에 새로 들어온 LCD TV 삼성 파브 32인치!!!
드디어 우리집도 와이드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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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정확한 모델명은 몰라욤~ 보르도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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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빤딱거리는 검정 카리스마!
먼지 엄청 잘 붙는다!!! >~< (LCD가 그렇단다)

그래서 클리너도 사줬다.
PC랑 연결된대서 연결선도 사줬다. 근데 안된다.
a/s상담하면서 다시 시도해보겠지만... 노트북 두개가 모두 외산이라.. (더구나 메인인 후지쯔는 미국 판매모델) 예감이 불길. 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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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오늘 아이쇼핑하다가 한쪽 귀를 파손시켜서 울며 겨자먹기로 데려 온 고양이.
말이 씨가 된다고, TV 덮개 위에 뭐 하나 올려놓고 싶어하셨던 오마니의 염원이 이렇게 이루어졌다!
'무거운 거 안돼!'하던 나를 고려해 무지무지 가볍기까지. 재질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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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이 환상적인 두께! T^T
12년만에 운명하신 완전평면 29인치에 비하면 1/5쯤 되는 두께? 아냐 더 얇은 듯도 해!
삼성 아저씨가 선 정리까지 해주셔서 뒷면이 많이 깔끔해졌다. 와아~ 이제 내 방 콘센트만 바꾸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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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도 깔끔!
요즘은 저런 빨강노랑하양 선 말고 하나짜리로 다 된다니, 세상이 점점 좋아지는구나~.

메뉴 조작은 직관적인 편이다. 오히려 옛날보다 리모컨 버튼도 단순하고 TV조작도 단순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께는 점점 어려워지는 기분.

화질은 아주 쨍하니 좋다!
웹에서 받아보던 HD동영상 화질 그대로다. 오히려 저녁시간에 집에서 보기에는 너무 선명한 기분.
(뭐, 절전모드가 있으니까)
40인치 이상이면 모르겠지만, 풀HD가 필요없다고 느꼈다.
상대적으로 아날로그 채널의 화질은 전보다 못한 느낌이다. 뭐.. 상대적인 거겠지?
PC만 연결되면 짱일텐데. 외산 놋북들은 이런 사소한 문제가 많아서 슬퍼. ^-^
어쨌든 에헤라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