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02 감상
이 촌스러운 포스터 어디를 보고 뭘 기대하란 말인지!!!
제라드에 열광하는 누구 아니었으면 안봤을 영화... 그치만 막상 보고 의외로 놀라웠던 영화, 300. (네이밍센스도 참...-_- 만화책 제목으론 강렬했는데..)
스파르타군 300명이 일시적으로 페르시아 백만대군(?수백만?)을 막아낸 실화란다.
왕을 포함한 300명은 배의 王자를 뽐내며 모조리 전사한다.
'아름답고 멋들어진 살육'
'스파르타 느와르'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렇다. 탐미와 잔혹. 이것참, 애들이 볼까 두려운 조합.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 영화이고
욕하면서 보든 감탄하면서 보든, 볼만한 영화임은 분명하다.
미장센으로 덕지덕지 칠해진 영화,
모가지가 날아다니는데 아름답다...!고 느끼는 이율배반감. 결코 속 편한 영화는 아니지만.
내용이 아닌, 스케일과 멋들어진 영상만으로 감동을 주는 영화.
스토리는 정말 아무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허접하지도 않은 이상한 영화.
역사적 진위나 잔인함을 따지고 들기엔 너무나 뻥이 심해서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 영화.
(페르시아 코끼리는 그렇다치고 코뿔소는 정말...! 양탄자는 왜 안나왔나 몰라)
그러나 반드시 19금이어야 할 영화! (뻥이라고 분간할 수 있는 사람만 봐야 한다)
어쨌든 재미있었다. 영화에 딱 어울리는 시나리오였다고 생각하고..
주인공 왕이 영화 팬텀의 주인공이었다니...매치 안됨. ㅇ_ㅇ 오오!
최소한 저 포스터보다는 훨씬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