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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날적이

베이징은 이미 폭력 올림픽

by 와옹 2008. 4. 28.
베이징 시위대 폭력사태 뉴스를 보고 너무 흥분했다. (기사 보기 클릭)
해외에서 무력한 정부라는 건 어제 오늘 안 일이 아니지만 세상에, 자국 내에서도 무력한 정부라니!
대체 우리 국민들은 어디에서 두 다릴 펴고 살란 말인가?!
5천명이나 떼지어 폭행을 저질렀는데도 유감이라는 고상한 말로 넘어가려는 중국정부도 기가 차고
저희 나라 올림픽 성화를 봉송하고 있는데 그 난리를 친 중국유학생들이나 그걸 갖고 폭력은 싹 빼고 애국심 물결이라는 중국언론도 기가 차고 쉬쉬하는 우리 정부는 더 기가 찬다.

과연 해외폭력단까지 파견하는-그것이 중국 정부의 권고이든 자발적인 행동이든 결과는 마찬가지다- 야만적인 나라의 올림픽에 우리가 참가해야 하는가?
티벳 문제로도 참가여부가 거론되는 마당에 우리 국토 안에서 몰매를 맞고도
이미 올림픽 정신따윈 사라진 올림픽에 참가해야 하는가?
올림픽이 단순한 운동경기가 아닌 온갖 정치경제적 이권이 달린 행사라 해도
자국민의 안전과 명예마저 버리고 참가해야 하느냔 말이다.

도대체 이런 걸 올림픽이라고 불러도 될까?
5천명 중국시위대에게 올림픽 정신이란 게 있었다면 남의 나라 한복판에서 주먹질(을 넘어서 흉기투척)을 했으랴.
티벳 문제는 정치적인 문제로도 볼 수 있었다지만 이건 난동과 폭동 외엔 아무것도 아니다...

이젠 중국이 뭐라고 하든, 어떻게 수습하든,
베이징 올림픽은 피의 올림픽으로 불명예스럽게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