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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편두통은옵션

바빠질 듯!

by 와옹 2008. 4. 18.
역학관계자(=점쟁이)들이 말하길, 새해가 되면 운이 바뀐다고 하고
제대로는 음력설이 지나야 올해 운이 들어온다 하고
그래도 별 볼일 없으면 생일이 지나야 좋아진다고 한다.
...
그럼 12월이 생일인 우리 오빠는 어쩌라구?
ㅇ_ㅇ;;
뭐 어쨌든,
며칠 전 음력생일날 4개월만에 밀린 고료를 (일부지만) 받았고
며칠 후인 오늘은 번잡한 데서 바쁘게 일하는 꿈을 꾸고나서 (삼류드라마같은 기승전결의 학교선생 고군분투기로, 꽤 재미있었다^^)
일거리가 들어왔다. 선배였다.

"바쁘니?"
보통 아뇨,라고 대답하는 내가 오늘은
"네." 했다.
"헉. 마감이 언젠데?"
"매주요."
"매주? ...작업이 보통 얼마나 걸리는데?"
"1주일 내내요."
"그럼 이거 못하잖아?!"
못할지도 몰라요~~ 저는 맨날 일이 몰려 들어와요~~~라고 징징징 상대방 애까지 태우면서 얼렁뚱땅 고료 협상까지 대충 끝내고 가타부타 연락 주기로 했다. (이런 바람직한 협상이 있나!) 끊고나서 완벽하게 겹친 스케쥴을 궁리했다.
뭐, 하루만에 한편을 썼던 때에 비하면 극한의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백지의 상태에서 한달만에 뚝딱 해치우기엔 꽤 벅찬 일임에 틀림없다.
그래도 뭐... 바쁘면 바쁜대로 어떻게 되겠지? 가끔은 몰아쳐야 없던 힘도 솟아나니까.
음하하. ←이미 하기로 맘 먹음.
올해 목표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액수지만(뻑!)
peanuts 전집도 살 수 있다네~ 캬캬캬캬.

사고싶은 게 생겨야 돈이 들어오는구나...(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