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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편두통은옵션

결국은 다 똑같구나

by 와옹 2007. 10. 30.
드라마가 작가의 장르라 해서 잠시 환상을 품었는데
(특히 '쩐' 부분에서..ㅎㅎ)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머, 다 거기서 거긴가 보다.
(혹시 배고픈 사람만 인터넷 하나?)
나보다 더 배고픈 사람도 많은 것 같고...(먼 산..)
다들 이리 치이고 저리 이용당하면서 이름 석자 내세울 날만 손꼽고 있나보다.
(이름 석자 내세웠다가 금방 지는 사람도 많은데)
그리 생각하니 좀 서글프고 왜 대가의 필력을 타고나지 못해 요 고생일까 싶고(하핫)
결국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글 써서 먹고산다는 게 힘들겠구나... 언제나의 결론에 이르렀다.
글만 쓰면서 먹고살려는 건 오만일까?
대가가 아니면 아르바이트하며 사는 게 당연할까?
일을 하면서 글도 쓰려는 게 오만 아닐까?
온 힘을 기울여도 될까말까하던데, 난.

어떤 방송작가의 홈페이지에서 '매일 쓰는게 진짜 글이야'란 글귀를 보았다.
매일매일 쓰고 결과를 쌓고
그래서 찔러보고 되면 또 쓰고 안되도 계속 쓰고
이용당하거나말거나 단물만 쪽쪽 빨리거나말거나
그냥 그렇게 쓰면서 사는 게 작가구나.
걍 그런 팔자구나.
안도와 허탈.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