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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날적이

햇살은 봄

by 와옹 2008. 2. 21.
오늘은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이다. 얏호~~!
쥐불놀이나 지신밟기를 실제로 본 적은 한번도 없지만... (더위는 여러번 사고 팔았다. 요즘은 여름이 너무 더워서 팔기도 미안코 사게 되면 열받는다 -_ㅜ)
그래도 매년 부럼(올해는 땅콩)을 깨먹고 오곡밥을 먹(을 수 있을까 엄마 눈치를 살피)고 귀밝이술도 마신다.
부럼과 오곡밥은 어제, 귀밝이술은 오늘. ^-^
하여간 오늘은 날씨도 너무 화창한 게, 봄기운이 느껴진다.

내친구 소나무양은 올해 무용발표회를 열기로 마음 먹었고
같이 영어학원 다니는 길양은 5월쯤 공연을 만들어 올린다고 하고
홍차양은 회사를 옮기게 되었다. (좋은 회사인지는 아직 몰라도 상당히 그녀에게 잘 맞는 회사일 것 같다)
그런가하면 졸졸졸양은 정직원 제의를 뿌리치고 매일 요가를 하며 프리랜서로 일하는 생활의 여유를 택했다.
내 주변도 봄날씨에 풀린 시냇물처럼 겨울을 깨고 흐르기 시작한다.

그럼 나는!
나도!
강물로 바다로 흘러가야지. ^^

(나는 햇빛의 양에 따라 기분이 좌우되는 인간이로구나 아하핫!)

올해는 무엇이든지 시도해볼 생각이다. 마구마구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