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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들어요

김동률 5집이 나왔다

by 와옹 2008.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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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5집 Monologue의 표지.
아아, 나왔구나.

최근 10년간 음반이란 걸 별로 산 적이 없는 나이지만,(자랑이다~)
선뜻 사게 되는 유일한 가수가 김동률이다.
얄팍한 가요 수집은 전영록-양희은-김광석-유재하-노찿사-여행스케치-신승훈-김건모 정도에서 스톱했다가 김동률을 만났다.
소나무양의 달리는 차 안에서 들었던 오케스트라 보컬에 부르르 떨었던 그날 이후(그 노래는 뭔지 모르겠다^^;), 즐겨듣는 가수가 되었다.

그러나.. 즐겨..듣기에는 솔직히 쫌 무거워서,
달달하거나 시원한 여름풍 노래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자주 듣는 앨범은 아니었다.

그러던 김동률이 변했다. 가벼워졌다.
최근 케이블 등에서 곧잘 소개되는 5집의 타이틀곡 '다시 시작해 보자'를 듣고는 깜짝 놀랐을 만큼.
첫곡 '출발'이나 'Jump'같은 곡은 여행스케치가 연상될 정도로 경쾌하다. 김동률 맞아?
하지만 앨범을 쭉 들어본 결과, 김동률은 김동률이었다.
시류에 편승한 가벼움인지 흔히들 말하는 대중화인지 아니면 여유로움인지 그 모두 다인지 잘 모르겠지만,
김동률이었다.

앨범 작업하는 동안 주위사람들에게 음악의 느낌이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고 한다. 이는 특별히 변화를 위한 의도적인 방향 선회였다기 보다는 1년 반 동안의 라디오 DJ 활동과 TV 프로그램의 진행을 통해 새로운 음악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새로운 음악적 취향이 이번 앨범 색깔의 변화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짐작된다.

김동률의 전매특허인 오케스트라도 앨범 전면에 나서지 않고 적재 적소에 적당한 만큼 사용되었으며 미니멀한 악기구성으로 여백의 미를 살린 편곡의 곡들이 쉽게 눈에 띄는 것도 그를 뒷받침한다.
...라고 음반소개글이 씌여 있다. (출처는 그려24)

하여간 지난번 땡스 베스트송 앨범도 사고 싶고 1,2집도 사야 하는데 5집까지 나와버려 큰일이다.
미리 듣고 있지만(아하하;;;) 그래도 사고싶다.
5집은 전체적으로 곡 구성이 좋다. 편안히 들을 수 있는 곡들. 그 가운데 몇곡은 귀에 착착 감긴다.
가장 귀에 감긴 곡은 '아이처럼'.
전작과 가장 비슷한 느낌이지만 가사부터가 긍정적이잖아!
저작권에 문제될까봐 음악 삭제..

'뒷모습'이란 곡은 악기의 선율이 끝내준다! 아코디언? 첼로? 바이올린? (하여간 플라멩고 분위기!)
여튼 좋다는 거~
김동률 파잇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