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다 보면..
내 것이 재미 없고 가치 없고 작아 보일 때가 있다.
특히 내 맘에 쏙 드는 남의 떡을 보면, 내가 가진 떡이 평범하다 못해 맛대가리도 없어 보이곤 한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 수십번은 졌네요. ㅋㅋ
내가 관심없는 거면 모르는데 하필 내가 가진 재료로 멋지고 커다랗고 화려하게
그것도 아주 맛있게 나온 걸 보면
나 저 떡이나 먹을까.... 이런 기분이 된다.
근데 뭐, 나도 떡은 있다 뭐.
부럽고 초라한 마음이 드는 건, 내가 아직 내 떡맛을 잘 몰라서일 뿐.
그래서 더 많이 부러워하고
더 많이 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진다면 까짓거 지고,
또 내 떡을 먹어본다.
오래 보아야 예쁘듯
오래 씹어야 다니까.
나 아니면 먹어줄 사람도 없는 거 맛나게 먹어서 남들이 침 흘리게 해야지.
작디작은 내 떡아
내가 꼭 오래 씹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