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 141분
한국, 판타지
원작 웹툰 <신과함께>
감독 김용화
출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마동석, 김동욱 외
한마디로... : 삼차사의 환생이 걸린 40번째 망자재판과, 성주신이 지키는 또다른 망자 소환과, 삼차사의 천년 전 과거까지 동시다발로 풀어내며 사과와 화해로 마무리하는데 "암유어파더"ㅋㅋ
전작에 이어 VOD로 봤는데 엄마는 도중에 사이클 타시고 이거 끝까지 볼거니...? 라고 물으셨다. ㅋㅋㅋ
영화는 여전히 조잡하고 너무 많은 이야기를 조각내어 긴장감이 생기려다 뚝뚝 끊긴다.
막판의 드라마는 괜찮으나 그 과정이 너무 시시함. 주지훈 형님을 그렇게 숨길 필요가 있냐구 딱 봐도 알겠구만.
김동욱의 죽음의 비밀과 삼차사의 과거를 엮고 성주신의 입으로 조금씩 과거를 알려주는 것까진 괜찮았는데
전체적으로 병렬적 스토리진행이 요즘 드라마도 안 그러는데... 수준으로 뚝뚝 끊어먹는다.
다만 마지막의 메시지가 진정성 있고, 마지막 인연이 에필로그로 나올 땐 푸핫! (재밌었다ㅋㅋ)
뭐... 인과 연으로 엮인 관계성.. 그런 걸 그려낸 데는 충실했다고 보고.. 확실히 전작보다는 낫다.
웹툰의 묘미는 못 살린 대신 영화의 오리지널 부분은 오히려 괜찮았다. (웹툰을 다 안 봐서 삼차사 얘기가 어디까지 오리지널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때문에 웹툰의 그늘에서 벗어난 3편 4편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음... 난 오히려 정신없는 스토리텔링만 남을까봐 걱정됨. 속편이라 글쎄... 시리즈화될 수도 있겠다 싶긴 하다. 이제 삼차사에게 드라마가 생겼으니까. 떡밥을 새로이 뿌려놓긴 했으니까.
근데 2편도 재밌지는 않았다는 거.
1편보다 여러모로 낫긴 한데 흥행요소는 기획을 잘해서,라는 느낌. 적당적당히 보고 싶은 걸 보여준 느낌.
메시지라도 괜찮아서 다행이다.
(그거면 훌륭한 거 아냐? 라고 보통은 말하겠지만 그거 아니었으면 욕먹었을... 끝이 좋으면 다 좋다 뭐 그런 느낌이심)
그럭저럭~.
볼 거면 2편까지 다 보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