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 83분
미국, 드라마
감독 필 알덴 로빈슨
출연 로빈 윌리엄스, 밀라 쿠니스, 피터 딘클리지, 멜리사 레오 등
한마디로... : 화만 내던 남자(로빈 윌리엄스)가 화난 여의사(밀라 쿠니스)의 심술에 90분 시한부 판정을 받고 남은 시간을 헛발질하다 겨우 가족 품에 이르는 이야기
※아무것도 모르고 보고 싶은 분은 ↓요 문단↓ 마지막 문장은 건너뛰셈..
오래 전 추천을 받고 이제야 꺼내 본 영화.
근데 상당히 지루했다. 영화의 절반이 흐르도록 진부하게 서론만 늘어놓는 것 같아 더 그랬다.
이야기가 절정에 이르기 직전까지도 캐릭터가 비로소 좀 시너지를 내는 정도였는데, 결말부에 가서 찡하고 말았다.
끝까지 뻔한데 캐릭터가 일관되게 화를 내서ㅋ 진짜 인생처럼 느껴졌고.. 남은 사람들의 변화 아닌 변화가 나름 귀여웠다. 결국 심술쟁이가 가족들을 귀여운 심술쟁이로 만들고 떠난 이야긴가? ㅋㅋ
일일드라마 같은 밋밋한 연출.
이게 로빈 윌리엄스의 마지막 작품이라는데 진짜 우울해 보여서 슬펐다.. ㅠ_ㅜ
"행복할 수 있는 길로 가고 싶어요."
"그럼 그렇게 하지 왜."
좋았던 대사도 있고...
결국엔 볼 만했던 영화. 나도 밋밋하게 추천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