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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영화

올해도 넘버링 222. 더 바

by 와옹 2018. 1. 18.

2017년 / 102분
스페인, 스릴러? 음...

감독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출연  블랑카 수아레즈, 마리오 카사스 외 


한마디로... : 밖으로 나가면 죽는다! 바에 갇힌 사람들의 진상파악 + 탈출기


아.. 나는 카피가 목숨을 건 주문을 한다느니 해서 이 바가 이상한 공간인 줄 알고 봤드랬다.
그랬더니 미스트처럼 밖에 나가면 위험하니까 안에서 치고받는 이야기였다.
지루함을 달래려고 그랬는지 중후반엔 백신 차지하기 난투가 벌어지고 
결말은 씁쓸한 느낌으루 끝난.... 
별로인 건 둘째 치고 기분이 너무 더러워진다. 나중엔 시궁창에서 어후... 꼭 그래야 해여? ㅠㅠ

이 영화를 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정체불명의 공간에서 서로를 의심하는 초반 전개 때문이기도 했지만, 스페인 영화라곤 본 게 없는 내게 아는 얼굴이 하나 나왔기 때문이다. 바로, 마리오 카사스. 그게 누구냐 하면... <인비저블 게스트>에 나온 주인공 그분이시다. 뭔가 남미 미남스런 분이다. 여주인공 블랑카 수아레즈가 아주 예뻤다. 근데.. 첨엔 넘 세련됐는데 나중엔 거지꼴을 만들어....ㅠㅠ 인간의 추악한 민낯, 더러운 욕망 뭐 그런 걸 드러내는 방식이 꼭 이렇게 노골적이어야 하는지... 내가 넘 깔끔 떠는 건가? 으.. 여튼 난 매우 별로였당. 이걸 보려면 <미스트>를 보는 게 훨씬 낫겠어요. 짜증나긴 해도 사람 사이의 갈등을 파고들고 심리적 절망의 끝을 보여주는 건 그 영화만한 게 없는 듯.. 당시엔 싫었는데 곱씹을수록 명작이더라. 

이 영화는 심리도 액션도 스릴이 있으려다 만다.
전개가 나쁘지 않은데 이상하게 재미가 없는 건 캐릭터가 매력이 없어서인 것 같다. 
굳이 여타의 밀폐 스릴러들 중에서 이걸 봐야할 이유를 못 찾았음. 제 점수는... 보등가말등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