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 139분
한국, 액션, 드라마
원작웹툰 <스틸레인> 양우석 글 제피가루(김태건)그림
각본 양우석 정하용
감독 양우석
출연 정우성, 곽도원, 조우진, 김갑수, 김의성, 이경영 외 다수
한마디로... : 쿠데타로 사경을 헤매는 북한 1호를 모시고 내려온 북한요원과, 임기말 남한 1호를 모시는 청와대비서관(맞나?)이 아이러니하게도 북한 1호의 생존을 사수하며 전쟁을 막으려하는 이야기
챤챤냥이 내게는 맞을 거라고 추천해서 봤는데 정말이었음 ㅎㅎ
재밌는데? 강철비!
어디선가의 설레발처럼 'JSA 이후 최고의 남북드라마' 어쩌구까진 아니었지만, 신선한 소재에 그럴싸한 전개,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가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곽도원은 비교적 많이 안 한(나만 못 봤나?) 뺀질거리는 연기가 잘 어울려 좋았고, 정우성은 집중력 강한 연기가 -혼자만 긴장 빡 들어간 요원 같아- 주인공다웠다. 정우성의 영화를 본 것도 별로 없고 기억에 남는 건 놈놈놈 뿐이었는데, 여기선 너무 멋있지 않아서 좋았다.
원작 웹툰 <스틸레인>은 두 주인공의 이름 '철우'와 미사일공격 등을 연상시키는 제목인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웹툰 시나리오도 양우석 감독이 쓴 거란다. 원래 웹툰 스토리 쓰던 분이셨다 함 ㅎㅎ 그래선지 만화 같이 거침없는 상상력으로 이야기가 쭉쭉 전개되는데, 음 뭐랄까, 영상은 때때로 가짜 같아서.. 스케일 큰 활극 쪽보단 <변호인> 처럼 이야기가 돋보이는 드라마에 더 어울리는 것 같다. 1:1 액션은 쫄깃하게 잘 찍었는데 전체적인 액션물로서의 쪼이는 맛이나 통쾌함은 떨어져서... 그러나 액션물로 보기에는 또 스토리가 중요한 영화라 대충 재미있었다,로 퉁칠 수 있겠다.
박은혜를 비롯, 여배우들이 짧고 굵게 등장하고(김지호는 카메오 수준~) 따져보면 조우진 이하 남자조연들도 중요도가 다를 뿐 비중은 비슷비슷하다. 그래서 두 주인공과 아이들.. 같은 느낌으로 다양한 풍경이 펼쳐진 느낌.
갠적으론 핵을 나눠 갖는 엔딩도 좋은 것 같다 ㅎㅎ
임팩트가 강하진 않지만 그런대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