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책을 주문했다. 그것도 대본집이 보고 싶어서.
사은품은 아크릴북램프를 넘어 귀염 터지는 무민이라 한참을 또 고민케 했는데,
요번엔 대충 실용성으로 고르고 넘어감.
원래 사려던 책은 <주진우 기자의 이명박 추격기>나 김영하 작가가 추천한 트루먼 카포티의 <인콜드블러드>, 소설 <싱글맨>, <82년생 지영이>, 범죄심리학책 <악의 해부> 등등이었는데 당장 읽을 것 같지 않거나 도서관에서 봐도 될 것 같아서 패스. 그리하여 구매한 책 목록은 다음과 같다.
<비밀의숲> 대본집 1,2권 (포스터 준대서 일단 받긴 하지만 이런 쓸데없는...ㅋㅋ 주려면 최소한 지함에 넣어달라고~!)
<나의 페미니즘 공부법> - 길양이 추천한 책인데 도서관에서 읽으려다 오만원 맞추려고 이걸 선택.
<징비록> - 자료성 구입. (+약간의 허세)
<해서 암행일기> - 예전에 실물을 봤는데 빌려읽으려다 사야겠다 생각했던 책. 역시 자료성.
그리고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위험한 과학책> - 이거 재밌음! ㅋㅋㅋㅋ 졸라맨 수준 삽화가 들어간 호기심천국 같은 내용인데 어렵고 재미나다. 랜들 먼로 기억해 둠~.
<사피엔스> - 시작한지 얼마 안 됨. 유발 하라리. 워낙 유명한...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정약용의 공부법을 정리한 책. 정민의 책들은 내가 산 것들은 다 좋았다. 이 책은 무척 즐겁게 공부하듯 읽었으나 이제 겨우 절반 ㅋㅋㅋ 악 두꺼워 ㅋㅋㅋ
<토지> - 1권 서문 읽고 감탄하고 정체중 ^^;; (명작을 대하는 나의 자세는 늘 이럼)
<빌리 밀리건> - 정말 오래 전에 다른 제목으로 읽었던 책인데 최근 다시 붙잡자마자 160페이지를 읽어버림. 손을 못 뗄까봐 그 뒤를 안 읽었음. (사실은 <비밀의 숲> 이런 거 보느라...) 드라마 <킬미힐미>의 밑바탕이 된, 사실 다중인격 소재의 바이블과도 같은 책. 대니얼 키스의 글은 흡인력이 높다.
여름내 한달에 한권도 못 읽었는데, 9월엔 한권이라도 끝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