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 125분
일본, 코미디 판타지
각본감독 쿠도 칸쿠로
출연 나가세 토모야, 카미키 류노스케, 모리카와 아오이, 키리타니 켄타, 오노 마치코, 미야자와 리에 등등등
한마디로... : 너무 일찍 죽은 고교생 다이스케가 지옥 밴드와 엮이며 못다한 마음을 전하기까지 환생과 락배틀의 무한반복 ㅋㅋㅋ 뭔소리야
쿠도칸은 정말 정신없는 와중에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선수다.
장난 같고 현실감 없는 막장 개그로 가다가 문득문득 진심을 보여 몰입하게 만들고
난잡한 스토리는 포기하고 보다 보면 어느 순간 수습되어 한줄기로 달려왔음을 느끼게 해준다.
거기다 지옥과 너무 잘 어울리는 락밴드라니 ㅋㅋ
노래도 은근 좋고 연주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무엇보다 감성이 락덕후 감성인 듯, 속주 배틀이나 전설의 기타리스트 패러디(?) 부분이 덕후들이라면 상상해봤음직한 똘끼로 충만하다.
너무 많은 환생이나 군더더기 에피들이 좀 길다 싶긴 한데,
단역급으로 출연하는 사람들이 또 매력적인 배우들이라 재미가 쏠쏠하다.
오노 마치코는 보면서도 맞나...? 했고 ㅋㅋ
카미키 류노스케를 제대로 본 건 처음인데 여리여리하면서도 강단 있는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이게 뭐야, 하고 넘기기엔 제대로 밴드 감성.
나가세 토모야가 가수였지, 확인시켜주는 희귀작이기도. ㅎㅎ
정신없지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