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 98분
미국, 로맨스 멜로 드라마
각본 캐런 리낼디, 레베카 밀러
감독 레베카 밀러
출연 그레타 거윅(매기 역), 에단 호크(존 역), 줄리안 무어(죠젯 역), 트레비스 핌멜(가이 역) 외 다수
한마디로... : 정자를 받아 싱글맘이 되려던 매기의 계획이 어긋나면서 어찌저찌 원래의 목적에 도달하는 듯한 오묘한 인생의 이야기 ^^;;
에단 호크가 나오는 줄도 몰랐고 정말 아무런 정보 없이 본 영화.
이걸 로맨스라 해야할지 막장이라 해야할지... ㅋㅋ
미국식 일부다처 스토리 같기도 하고 (사실 이런 종류의 파격은 한국인에겐 꽤나 익숙한 정서이기도 하다. 해학이 느껴지는? 보면 안다ㅋ) 오히려 애들이 제일 냉정하고 쿨한 거 같고 어른들이 애 같은 그런 드라마. 우디 앨런의 느낌도 좀 나는 살짝 비틀린 코미디. 그러나 내가 본 몇 안 되는 우디 알렌 영화에 비하면 훨씬 다정하고 소소한 느낌의 영화.
매기라는 캐릭터는 범상치 않은 인간형인데 그냥 저런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에단 호크는 완전 찌질한데 또 피해자 같고 ㅋㅋ
막장 같은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그리며
'인생에 휘둘리는 것'과는 또 다르게
사람의 계획이 인생의 계획대로 흘러가는 듯한 그런 스토리가 너무 마음에 든다.
인생의 한 단면을 보여주듯이 밑도 끝도 없이 불쑥 시작해서 또 뚝,하고 끝나는 것도 그렇고,
지루할 틈 없이 보게 만들면서도 판에 박히지 않은 즐거운 영화였다.
강추! 결론적으로 골때려요~ ^-^
(그래.. 인생 뭐 별 거.. 마음 먹기 나름이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