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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날적이

이게 웬 날벌레 ㅠㅠ

by 와옹 2016. 6. 11.

오늘의 정리를 끝내고 씻고 에고고 허리야... 하면서 겨우 밤늦게 컴터 앞에 앉았는데

헉!

눈앞의 흰벽에 바글바글한 날벌레들.

하루살이도 아니고 꼭 어린 모기처럼 생겼는데 (그래서 모기인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아닌 것 같고;;;)

날아다니는 개미도 아니고 하여간 그 비스무리하게 생겼다. 

요놈들이 대중소 사이즈별로 진군 중이라서 잡다잡다 에프킬라 뿌리고

은은하게 매캐한 가운데 앉아서 겨우 컴퓨터를 다시 켬.

근데... 이놈들 이사 온 다음날부터 보이는데 내방에서만 바글바글해... 왜지? (전깃불을 가장 많이 켜는 방이긴 한데...)

잡는 귀찮음은 둘째치고 컴퓨터와 프린터, 책과 DVD로 가득한 방이라 

구석구석 자리 잡을까봐 걱정이다.... ;ㅁ; 아...

얼른 읽고 책을 더 버리란 소린가.

문득

제갈량과 주유가 (둘 다 강과 계곡으로 습한 동네 거주민들) 책을 다 씹어먹고 서재를 텅텅 비운 이유가

벌레때문...?! 이라는 깨달음이 번뜩. 

틀림 없다. 걔들이 머리 자랑하려고 책을 다 버린 게 아닐 거야! 땅도 넓은 동네에서. 

예압. 저도 더욱 간결해지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