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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영화

재작년부터 넘버링 150. 검은 사제들

by 와옹 2015. 12. 31.

2015년 / 108분
한국, 심령 스릴러

각본감독  장재현
출연  강동원, 김윤석, 박소담 외


한마디로... : 사제 둘이 여자애 몸에 깃든 악령 퇴치하는 이야기


기승전강동원이라는 그 영화! 드뎌 봤다. 음하하...
근데 글케 잘생기지 않았잖아! 쳇.
그리고 난 영화 재미있던데? 이미 기대감이고 뭐고 다 꺾인 후에 봐서 그러나... 상당히 몰입해서 봤다. 

종종 <엑소시스트>와 비교되는데 글쎄요... 그건 완전 공포물이고 이건 그냥 드라마. 내겐 그다지 비교대상이란 느낌이 안 들어서 오히려 재밌었나 보다. 이야깃감이 이쪽이 훨씬 작고, 악령 퇴치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를 극복한다는 정도의 아주 단순한 드라마를 갖는다. 하지만 별다른 스토리나 액션 없이도 분위기로 긴장감을 몰아가는 솜씨만은 베리베리 굿! (아.. 굿도 나오네..ㅋㅋ) 제한된 장소에서 벌어지는데도 구마의식 부터는 단숨에 몰아가는 힘이 있다.

뭐, 기대하면 싱거울 수도. 
스펙타클 이런 건 없고 단지 몰입감이 있다. 그걸로도 충분히 볼만했던 영화.

강동원의 미모를 기대했건만 포스터 그대로이고...-.- 
김윤석은 굳이 나누자면 서브주연인데 존재감으로 투톱 먹고 가더라. 강동원이 쫌만 더 연기 잘했으면 원탑이었을 듯한... 그래도 투탑이 안정감 있고 좋은 거 같더라는 그런 느낌. ㅎㅎㅎ 박소담의 연기는 지나고 나면 대단했다. 볼땐 그냥 괴물 같아서...ㅇ_ㅇ;;

나쁘지 않아요. 한국형 오컬트라는 느낌으로 이 정도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