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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영화

재작년부터 넘버링 144.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by 와옹 2015. 12. 14.

2015년 / 120분
오스트레일리아, 액션SF

감독  조지 밀러
출연  톰 하디(맥스 역), 샤를리즈 테론(퓨리오사 역), 니콜라스 홀트(눅스 역) 등

한마디로... : 옥을 탈출해 유토피아를 찾아가는 목숨 건 여정


스토리 따윈 필요없는 영화.
라고 흔히들 말하는 블록버스터다. 
보고 있으면 펑펑 터지는 액션이 전부란 생각이 들지만, 이런 류의 영화 중에서 몇몇 수작은 아주 단순하고도 강력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매드맥스 시리즈 처럼. 

옛날 버전을 봤을 때도 정신 없이 긴장되는 와중에 디스토피아 류의 비애감을 느꼈던 것 같은데, 이 영화도 그렇다. 그런데 저 포스터는 너무 안 땡기게 만들지 않았음? 난 정말 안 보고 싶었다구 이 영화~! 

영화는 지옥을 탈출해서 유토피아를 찾아가지만 그런 곳은 이미 없자 지옥으로 돌아가 탈환하는 것으로 끝난다. (<-스포일러 화이트 처리/ 큰 줄거리가 스포일러일 만큼 단순한 이야기다ㅋ)
엄청난 볼거리와 긴장감을 보여주지만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누군가의 죽음도 영웅적인 희생도 물이 쏟아지는 광경도 악당의 통쾌한 최후도 아닌 몇줄의 카피였다. 그 자막 몇줄이 영화의 메시지를 심오하게 끌어올린다. 

"희망없는 세상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가 가야할 곳은 어디인가?"

니콜라스 홀트가 박박머리 워보이인 줄은 나아중에야 알았다. 누군지 알기 힘들다는 것이 제법 스토리에 장점으로 기여한 듯. 
하지만 시종일관 터지고 깨지는 이런 영화는 난 별루양... 취향 노노 ㅠㅠ
하지만 블록버스터로선 엄지 척! 취향이 맞으면 대박인 영화. 안 맞아도 알긴 알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