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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일드

4분기에 보는 일드

by 와옹 2015. 11. 21.

<파트너14>,<위장부부>,<오키테가미 쿄코의 비망록>을 보고 있다. + 허접의 길을 가는 <엔젤하트>까지. 

이번 분기는 볼 게, 아니 봐야할 게 정말 많다.
배우 이름만 보고 1화는 봐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만큼 쟁쟁한 주연들이 많다능.
<사이렌>의 마츠자카 토리+기무라 후미노부터 아침드라마에 하루+타마키 히로시<--야마모토 코지♡ 지원사격(아침이 온다)! 아마미 유키(위장부부), 아베 히로시(변두리로켓), 각키+오카다 조합(오키테가미)에 에구치 요스케+시노하라 료코(어른여자), 오다기리 조(과자의집), 아야노고<--오구리슌 지원사격(코우노도리), 니시지마 히데토시+이토 아츠시+이토히데아키(무통/이 극강의 의사배우들은 무엇이냐며!)....헉헉... 

그중에 내 관심을 끈 것은 새로운 아이보우 소리마치 다카시.

결혼 후 십수년간 히트작을 못낸 그가 네번째 아이보우가 됐다. 최근 파트너들에 비하면 제법 고령이라서(ㅋ) 어떨까 싶었고, 또 특명계에 변화도 있었다 하여 일부러 전 시즌의 마지막회를 보고 새 시즌을 시작했다. (카이 토오루 어쩔... 제작진이 다카의 우쿄상을 카이 여친으로 골랐을 때부터 범상치 않더라니...ㅋㅋㅋ 그래도 좀더 멋지게는 해주지 ㅠ.ㅠ) 

깜놀. 소리마치 다카시, 드디어 인생작 나올지도. 
시청률이 좋았고 좋은 에피도 많았다던 11시즌의 아쉬움은 카이의 캐릭터가 나리미야군 만의 개성을 보여주지 못해서 였다고 기억한다. 제아무리 안 어울려~ 소리 듣는 칸베님하도 밋치와 칸베 사이의 묘한 개성을 뽐내주었기 때문에, 배역에만 충실한 나리미야군에게 아쉬운 느낌을 갖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추측이니 정정 환영요~)

소리마치 아저씨의 첫등장은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이 사람.. 몇년 한 사람 같어.. ㅋㅋ 신선함 제로...
근데 캐릭터가 너무 좋아! 너무 잘 어울린다. 얍삽하고 잘못하면 밉상일 수 있는 능란한 수완가, 순식간에 상황을 판단해 적인듯 아군인듯 자기 뜻대로 끌고 가면서 중간중간 알 수 없는 코믹함을 준다(귀신에 반응하는 거나 수다스러운 거나). 이따금 우쿄상이 그 페이스에 휘말리는 느낌마저 드니 이런 아이보우 처음이야...! (정주행한 건 칸베 시즌밖에 없으면서..;;;)

하여간 다정한 칸베나 미완성의 반항아 카이와는 또다른, '어른' 파트너 등장이란 느낌. 이번 시즌 정주행할 거 같다. 
(--->정주행 중인데 1화의 기가 막힌 캐릭터는 이후론 등장하지 않고 계심. -_- 소리마치 아저씨 오버는 하지 말지...)

아마미의 <위장부부>는 좀 미묘하다. 
할아버지의 코미디, 같은 느낌. 재미없는 것도 아니고 군데군데 웃긴데 오래된 느낌. 개운하게 웃기엔 억지스런, 무매력의 인물들이 있다. 또 오그라들게 교훈적이고. 보고 있지만 도중에 그만둘 수도. --->6화에서 그만뒀다. ㅎㅎ

<오키테가미 쿄코~>는 일단 아라가키 유이가 사랑스럽고 오카다 마사키가 저 찌질함에도 가끔 잘생겨 보인다는 것만으로 정주행 가치가 있다. ㅋㅋ(팬이 아닌데도~). <열쇠가 잠긴 방> 정도의 템포감과 추리의 즐거움이 있고 톤도 가볍다. 일드 특유의 발랄한 톤. 밋치도 고정으로 나와 촐랑촐랑. (아니 지금 아이보우 하고 있는데 이렇게 촐랑거릴 거?! ㅋㅋ 칸베 다 벗어버림)

<사이렌>과 <변두리로켓>은 하도 극찬이라 한번 보긴 해야겠다. <과자의 집>도 언뜻 보니 시골 구멍가게 분위기가 정겨워서~ 나중에 몰아볼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