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不便な便利屋 후벤나 벤리야.
사랑합니다. 이 드라마는 힐링입니다!!! T^T
정말 기대 안한 드라만데 너무너무너무너무 취향이다!!
워낙 겨울의 눈풍경에 꺄아아~~~하는 인간이지만, 그걸로 분위기 먹고 들어간다 해도 이건 넘 좋아♡
일영 <딱따구리와 비> 이상으로 좋다. (그것두 엄청 좋아하는 영환데... 그건 여름, 이건 겨울. 둘이 붙으면 언제나 내겐 겨울 승!)
오카다 마사키, 이것은 인생작 아님?!! T^T
너무 잘 어울리고 대체 불가일 것 같은 그런 해맑음 보여준다.
주연 3인방인, 험상궂게 많이 나오는 엔도 켄이치, 라이어게임의 버섯돌이 스즈키 코스케도 참 잘 어울렸다.
게다가 저 빵빵한 특별출연들, 코히나타 후미요, 홋카이도 출신 TEAM-NACS(오오이즈미 요부터 5인 몽땅)! 등등은 어쩔!? 저 유쾌하고도 훌륭한 배우들이 자아내는 분위기가 연기라기엔 너무 즐거워서 보고 있으면 행복해진다.
나 이거 DVD 사고 싶을 정도... ㅠㅠ 진심 좋다. OST도 좋아...♡
오카다 마사키 드라마는 더 안봐도 되겠을 정도로, 이거 하나만 주구장창 봐도 좋을 것 같다.
캐릭터가 신인작가인데, 작가 특유의 망상과 음모론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괜한 일을 만드는 전개가 사랑스럽다. 끝나는 게 너무 아쉬웠어...! 흑흑.
코미디이다보니 다소 과장되고 작위적인 느낌도 없진 않지만, 그건 아주 사알짝~이고! 으헤헤헤 웃음으로 다 얼버무려 버린다. 얼버무려져! 얼버무리고 싶어져!! (*아니, 안 그런 분들도 물론 있더라만...-_-;;;)
연출의 감각 자체가 유니크해서 일본 개그 특유의 깨작거리는 웃음이 아니라 시원하게 유쾌한 흐름을 치고 빠져서 좋다.
잔잔하고 소소하지만 내사랑 소동극에 설경. 홋카이도. 부어라 마셔라 분위기. 약간의 동화틱한 순수함들. 기본적으로 애잔한 캐릭터들... 그들이 한없이 유쾌하게 웃어제끼는 매일밤의 술파티와 소소한 하루하루가 내겐 너무 뭉클하다. 진짜로, 너무, 내 취향. ㅠㅠ
사랑스러워요 밧상. (세번 이혼했다고 바츠삼. 줄여서 밧상 ㅋㅋ 돌삼이라고 한 번역도 괜춘한듯)
말도 안되는 개그도 다 그냥 즐거울 뿐이고~ 아.. 저 어묵방패 어쩔거야... ㅋㅋ
이런 개그. ㅋㅋㅋㅋㅋㅋ 나 오야지 개그 좋아하는 거야 설마?
스즈이 타카유키(鈴井貴之)가 대체 누구야? 하고 찾아보니 헉, <수요 도-데스까> PD였어! 일드 <로스타임라이프>도 연출한 분이고. 와... 전부 내 취향. 그렇구나, 아아 멋지다. 부럽다!
그러고 보니 시시하고도 왁자한 즐거움은 <수요 도-데스까>와 비슷하고 애잔한 캐릭터들은 <로스타임라이프>와 닮았다.
^---------^ 전부 자기가 쓰고 연출한 첫작품이래. (근데 마지막에 각본 타케야마 준이라고 올라간 건 뭐지? 뻥? ㅋㅋ)
두 엄지 올려주게쓰요. 척!
내가 생각하는 궁극의 코미디. 이렇게 유쾌한데 짠한 거...
등장인물들의 슥 지나가는 사연들을 생각하면 참 외로운 사람들인데, 그 사연을 신파로 풀지 않고 그냥 품고 살아가는 일상을 그려서, 웃으면서도 정이 담뿍 간다. 인물들이 다들 참 사랑스럽다. 약간... 조반니노 과레스끼의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분위기도 나는 게.
마지막 마무리까지 쌈박해서, 웃기고도 여운이 남아서 정말 좋았다.
다 보고 남는 건 즐겁고, 행복하고, 다시 보고 싶다는 마음. 제대로 힐링 드라마였다, 내겐. 이런 거 쓰고 싶어...♡
여기가 후라노에 가려다 작가 선생이 불시착한 심부름센터.
이런 멋진 설경은.... 오프닝 엔딩에서 주로 나옴. ㅋㅋㅋ 청량하게 기분 좋은 OST와 함께.
눈이 한가득 쌓인 동네가 나오는 걸로 충분히 해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