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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영화

재작년부터 넘버링 132. 해적

by 와옹 2015. 9. 30.

2014년 / 130분
한국, 블록버스터

감독  이석훈
출연  손예진손예진손예진, 김남길, 유해진, 외 다수 (쓰기도 귀찮...)


한마디로... : 고래 뱃속 국새 찾기 소동 + 어설픈 사적 원한


올해 유일하게 본 추석특선영화.
내 비록 천만 영화엔 종종 실망해도 칠팔백만 영화엔 별로 그런 적이 없는데, 이게 866만? 이 뭐꼬?!

스토리는 중구난방인데 잔재미가 있고 (근데 것두 난 재미없..)
블록버스터로서는 괜찮은 씬들이 있다. 
..고 해봤자 기억나는 건 놀이공원 같은 물레방아 폭주 씬뿐. 이 장면 하나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는 오로지 오직 온리 손예진. 
난 조선판 캐러비안의 해적이라기에 잭 스패로우가 김남길인 줄 알았더니 
아뿔싸! 아이라인을 손예진이 그렸잖아. 손예진이었어... 주인공은. 

근데 누가 주인공이냐보다 누가 악역이냐가 더 문제였다. 
김태우랑 이경영 둘 다 캐릭터가 너무 약한데 악역 나눠먹기... 심지어 이경영은 발연기를 선보이심. -_-;;
결과, 산만하다. 가 이 영화의 한줄평. 끝! 그 이상 할 말이 없어! 
(10~20대는 원피스의 느낌이 난다고 열광했다는 후문도...)

극장에서 봤으면 시원한 맛에 재미있었을까? 화면이 종종 멋지긴 한데 놀랍게도 박진감은 없고. 
시종일관 진지하지도 웃기지도 않은 어정쩡함 가운데 유해진만 자연스럽게 빛났다. 

오랜만에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