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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날적이

무지개가 떴다

by 와옹 2007. 8. 12.
무지개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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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쌍무지개가.
붉은 하늘의 포스가 대단했다는..


새벽 6시 조금 전.
붉은 하늘이 집안까지 붉게 물드는 기분에 눈을 떴다.
폭우가 내릴 때 놀라서 깬 적은 있지만, 새벽에 깨는 일이란 좀처럼 없는데.
하늘이 붉다고 깨다니, 그만큼 붉은 하늘의 기운이 특별했다.
바깥에는 붉은 하늘을 가르며 무지개가 떠있었는데.. 얼마전에 본 십자로 빛나는 달 이후 가장 놀라운 광경이었다.
평생 이렇게 선명한 무지개는 처음이었다. 그것도 도중에 쌍무지개가 되었다.

뭔가 좋은 일이 생기려나봐...

오늘 좋은 일이 생길 예정은 아무것도 없지만
그냥 기분은 좋았다. 아니, 경건해졌다. 저절로 소원을 빌고싶어지는 그런 풍경.